• 곽현화의 은밀한 개인 소장용 '노출 사진'이 인터넷상에 유출됐다며 수사 의뢰 가능성을 내비쳤던 곽현화의 소속사 측이 "더 이상 일이 커지는 걸 원치 않는다"며 "현재로선 사진 유출·유포자를 고소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소속사 지앤지프로덕션 관계자는 9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곽현화가 예전에 찍은 스타화보 사진들과 개인적으로 소장키 위해 간직하고 있던 일부 사진들이 P2P 사이트 등을 통해 유포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면서 "곽현화가 이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아 미니홈피까지 폐쇄한 상태"라고 말했다.

  • 유출된 것으로 드러난 사진들은 곽현화가 지난 2008년 촬영한 스타화보와 지난해 찍은 비키니 화보 중 수위가 높은 2장의 사진이다. 소속사 측은 곽현화가 오랫동안 미니홈피를 관리하지 않은 사이 누군가가 곽현화의 아이디로 해당 사진을 유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속사 측은 전날까지만 해도 일부 언론에 곽현화 노출사진의 '유출 사실'을 토로한 뒤 "스타화보는 유료 서비스 되고 있는 이미지라 이처럼 사진들이 마구잡이로 유포되면 저작권 침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초 유포자는 물론 정확한 유출 경위를 찾기 위해 수사 의뢰를 고려 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9일 소속사 측은 "곽현화 본인이 기분 나빠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사실 활동을 쉬고 있는데 이번 일로 여러분들께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유포자에게 고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우리쪽에서도 이번 일이 더이상 확대 해석되거나 부풀려지길 원치 않는다"며 "이와 관련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나아가 "관련 수사를 하지 말아달라는 요청을 하기 위해 조만간 경찰서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일부 언론에서 소속사 측이 사이버 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이 역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소속사 측에서 곽현화의 노출사진 유출 사실을 언론사에 알리면서 논란이 급속도로 확산된 점을 지적, "노이즈 마케팅이 아니냐"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곽현화 소속사 측에서 일부 언론사에 유출된 사진의 캡처 화면을 보낸 것을 보면 모자이크 처리도 돼 있지 않다"면서 "다분히 얼굴 알리기 측면이 있는 것 같다"는 논리를 폈다.

    이에 대해 소속사 관계자는 "곽현화의 디지털싱글 발매도 아직 멀었는데 이런 루머가 나온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SK커뮤니케이션즈 관계자는 "이전에도 몇몇 스타들 사이에서 '미니홈피 해킹' 주장이 제기된 적이 있었는데 전부 사실이 아닌 것으로 결론났다"며 "이번 사건도 미니홈피가 실제로 해킹 당했을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