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차기 총리로 유력시되는 간 나오토(菅直人) 부총리 겸 재무상이 4일 열리는 민주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기로 했다고 교도통신이 2일 보도했다.
    간 부총리는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총리가 전격 사퇴하면서 가장 유력한 총리 후보로 거명되고 있다.
    간 부총리는 4일과 5일 부산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간 부총리는 당초 부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하기로 했으나 이날 "일정상 참석이 어렵다"고 밝혔다. 당 대표 경선과 일정이 겹치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간 부총리와 함께 총리 후보로 거명되고 있는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국토교통상은 민주당 대표 경선 의향을 묻는 기자들에게 "현 시점에서는 완전히 백지다"며 명백한 의사표현을 피했다.
    마에하라 교통상은 그동안 오자와 간사장의 사임을 요구해온 것과 관련 "자민당의 금권체제, 이권정치를 비판해온 것이 민주당이다. 본래의 모습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자민당 등 야권이 요구하는 중의원 해산에 대해서는 "새로 선출되는 총리가 결정할 일이지만 선택지로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도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