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잉글랜드 북서부 해변 도시인 컴브리아 에서 2일 오전 10시35분께 한 남성이 승용차를 탄 채 마을 11곳을 돌아다니며 총기를 난사했다.
    아직 정확한 사상자 수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의회에서 최소 5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택시 운전사로 알려진 데릭 버드(52)라는 이름의 이 용의자는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화이트해븐, 시스케일, 에그리몬트 등 11곳을 돌아다니며 무차별적으로 총기를 난사했다.
    용의자는 승용차를 컴브리아 남부 코클리 벡에 버렸으며, 오후 2시 부츠 숲 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용의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개인의 총기 휴대가 금지돼 있다.
    사건이 발생한 컴브리아는 크고 작은 15개의 호수가 몰려 있는 영국의 대표적 관광지로 꼽히는 곳이다.
    경찰 대변인은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사망자의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용의자의 이웃 주민들은 그가 20여 년간 택시운전을 해왔으며 매우 조용해 이웃들과 그다지 교분이 없었다고 말했다.(런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