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2지방선거 방송출구조사 결과,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과 충청권 경남 등에서 경합 또는 우세가 나오자 민주당은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당 지도부는 오후 6시경, 여론조사 방송결과를 지켜보면서 이광재(강원) 이시종(충북) 등 잇달아 자당 후보가 우위를 보이자 박수를 치며 환호했고, 일부에선 "이겼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당초 '천안함발 북풍'의 영향으로 야권이 제기하던 정권심판론이 다소 희석되리란 관측이 지배적이었으나 조사결과 '북풍이 미풍으로 그친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 이미경 사무총장은 "(결과를)예측하기 어렵지만 (유권자가)심판해야겠다는 숨은표가 모아지고 있다"면서 "숨은 표가 마지막에 결집한다고 믿고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출구조사로만 보자면, 현재까지 민주당은 텃밭인 호남지역(3곳)외에 인천  충남.북 강원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경남에서도 범야권 후보가 오차범위로 앞서는 등 '대승'가능성이 커졌다. 이곳은 민주당이 당초 기대를 보였던 곳이기도 하다.

    또, 최대 승부처인 서울에서도 민주당 한명숙 후보가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를 불과 0.2%p로 앞서는 등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경기지사도 범야권 유시민 후보가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에 4.2%p차이가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