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포화속으로'의 제작사측이 최근 스탠포드 대학 상영회에서 불거진 '일본해 논란'과 관련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 ▲ 영화 '포화속으로' ⓒ 뉴데일리
    ▲ 영화 '포화속으로' ⓒ 뉴데일리

    태원엔터테인먼트는 1일 "'포화속으로'의 미국 스탠포드 대학 공식 시사회 관련해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라며 "당시 상영된 영화 초반 타이틀 부분에 세계 지도 내 영문 표기가 East Sea가 아닌 Sea of Japan으로 나옵니다. 제작진은 이 문제를 발견하고 EAST SEA로 수정하였으나, 이미 미국에 보내진 영상에 이를 반영하기에는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하였고, 부득이하게 미국에서는 미처 수정하지 못한 영상으로 상영을 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적인 행사에서 이토록 중요한 문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점 깊이 머리 숙여 사과 드리며, 그 책임을 통탄하기에 송구스러운 마음뿐입니다"라고 사과했다.

    또한, 일부에서 거론되고 있는 이재한 감독의 발언에 대해서는 "잘못된 지도 표기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발언한 적은 없으며, 이에 대한 더 이상의 오해는 없기를 바랍니다."라고 덧붙인 뒤, "지도의 표기는 이미 수정이 완료 되었으며, 추후 있을 국내외의 모든 상영에서는 그 어떤 실수나 착오도 없을 것임을 약속 드립니다. 다시 한 번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 알토에 위치한 스탠포드 대학 내 아태연구소의 초청으로 상영화를 갖은 '포화속으로'는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지도를 사용해 원성을 샀다.

    또한, 당시 상영회에 참석한 한 유학생이 "이재한 감독이 일본해 표기 부분에 대해 그렇게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며 국내 인터넷 게시판에 글을 올려 논란을 가열시킨 바 있어 이날 제작사측이 직접 사태 수습에 나선 것이다.

    '포화속으로'는 1950년 8월, 한국전쟁의 운명이 걸린 낙동간 저지선을 지키기 위한 남과 북의 처절한 전쟁 한복판에서 교복을 입고 포화 속으로 뛰어 든 학도병 71명의 실화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16일 개봉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