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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의 김모 사무처장이 노래방 회식 자리에서 여성 간부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김 사무처장은 지난달 26일 대전본부에서 열린 금속노조 사무국장단 회의 후 노래방 회식 자리에서 여성간부 L씨에게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L씨는 사건 발생 후 금속노조에 정식으로 사실을 통보하고 김 사무처장뿐 아니라 박유기 금속노조 위원장 등 집행부 총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김 사무처장은 작년 10월 금속노조 지도부 선거 때, 박 위원장의 러닝메이트로 함께 당선됐다.금속노조는 1일 오후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김 사무처장의 진퇴 여부를 비롯한 후속 대책을 논의했다. 금속노조는 3일 오전 공식입장을 발표하기로 했다.
금속노조가 지난해 작년에 벌어진 ‘민노총 성폭행 미수 사건’에 이어 또다시 성추문이 발생하자 조합원들의 반발이 잇다르고 있다. 조합원들은 “김 사무처장이 지난해 민노총 성폭행 미수 사건 당시 진상조사위원장으로 활동했다”며 “부끄러워서 얼굴을 못들 지경”이라고 김 사무처장을 비난했다.
한 조합원은 “지난해 민노총 성폭행 미수 사건 때 가해자인 김상완 당시 민노총 조직강화특위위원장 역시 금속노조 출신이었다”며 “박 위원장 등 집행부는 총사퇴를 하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 조합원은 1일 금속노조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조직관리도 옳게 못하면서 무슨 15만명을 대표하냐”고 묻고 “노동법 개악이니 하면서 대정부 투쟁, 국민 참여 투쟁? 지나가던 개가 웃는다!”고 비아냥거리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