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제동이 Mnet '김제동 쇼' 에 출연을 않겠다고 1일 선언한 것과 관련, Mnet측은 “지나치게 과민한 반응”이라며 유감의 뜻을 표했다.

    김제동의 소속사 다음기획은 이날 "'김제동 쇼'에 대한 다음기획의 입장입니다"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4월 21일 많은 사람들의 큰 관심 속에서 Mnet의 '김제동 쇼'의  첫 녹화를 별 탈 없이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원래 예정돼 있던 5월 6일의 첫 방송 분이 아직도 방송되고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라며 "‘5월 13일 첫 방송이 나간다.’, ‘6월 중순 채널 정기 개편에 맞추어 방송 된다.’ 라는 트위터를 통한 공지가 나간 이후, 5월 중 예정돼 있던 녹화가 연달아 취소되면서 6월의 시작을 알리는 오늘까지 첫 방송 날짜를 못 잡고 있는 애매모호한 상황입니다"라고 주장했다.
    다음기획은 이어 "5월 6일 첫 방송을 앞둔 지난 4월 말, 김제동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1주기 추도식에 사회를 본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Mnet 제작진에서 추도식 참석을 재고할 수 없겠느냐는 요청을 해왔습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당시만 하더라도 추도식 사회를 본 다는 것이 '김제동 쇼'의 방송 편성 자체를 흔들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했을 뿐만 아니라, ‘유족과 국민과의 약속’, ‘추도식 사회를 정치적 편향으로 바라보는 합리적이지 못한 태도에 대한 지적’, ‘개인적인 신념과 삶의 태도에 대한 문제’ 등을 들어 김제동은 추도식 사회를 보는 것에 대한 뜻을 굽히지 않았고, 추도식 참여를 문제 삼는다면 ‘더 이상 김제동 쇼의 진행을 할 수 없다’라는 의사를 제작진에게 전달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Mnet 측은 “김제동씨의 노 전 대통령 추도식 참석과 관련해 제작진이 ‘김씨의 참석이 정치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점을 프로그램 진행자 본인이 깨달아 방송에 전념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한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김제동씨가 이를 정치적 외압이라고 해석하고 Mnet 측이 프로그램 제작과 편성을 막는다고 주장하는 것은 지나치게 과민한 반응”이라고 말했다.
    Mnet은 이어 “천안함 사태 등 사회적 이슈들 탓에 편성과 녹화 일정이 다소 더뎌진 것은 사실이지만 6월에 ‘김제동쇼’와 함께 ‘스캔들2’ 등을 동시 론칭하려고 준비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Mnet의 한 관계자는 “Mnet이 정치적 색을 띈 보도채널도 아닌데 정치적 입장을 고려할 이유가 있느냐”며 “Mnet이 여는 타임투록 페스티발에는 윤도현밴드가 헤드라이너로 나서고 CJ미디어 로고송도 윤도현이 불렀는데 여기에는 어떤 정치적 배경이 있느냐”고 되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