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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군합동조사단의 천안함 발표 이후, 전 세계 언론들이 북한의 만행을 보도하는 가운데 중국만이 어정쩡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비난의 화살이 돌아가고 있다.
보수시민단체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등은 26일 오후 3시 중국대사관 앞에서 천안함 북한도발에 침묵하는 중국 정부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지난 25일 중국 외교부 장위(姜瑜) 대변인은 외신 브리핑에서 “지금 상황에서 누구든, 어떤 조치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유지에 위배되는 행위에 중국은 결연히 반대한다”며 “당사국들이 냉정하고 절제된 태도로 한반도 긴장악화를 막기 바란다”고 전한바 있다.
이들 단체들은 이에 대해 “아무리 북한이 중국의 우방국이라고 하지만 전 세계 인류가 비탄해하는 저 악랄한 북한의 만행을 옹호해도 되는 것인가?”라며 꼬집었다. 이어 “중국은 세계국가요 UN의 상임이사국이라고 세계를 향해 큰소리치면서 反인륜적이고 反평화적인 북한의 테러행위와 무력 공격행위를 두둔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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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단체는 “중국의 편향된 태도에 깊은 실망감을 느낀다”며 “북한의 테러를 국제적으로 강력히 제재할 것을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천안함 민군 합동조사단은 한국인 전문가들과 민간인, 미국, 호주, 영국, 스웨덴 등 4개국 전문가들로 구성, 침몰원인을 치밀하게 조사해 지난 20일 발표했다. 이에 세계 언론들은 이를 신뢰하고 이구동성 북의 만행을 비난하며 제재에 나설 것을 동조했다.
하지만 중국은 남북한 모두가 서로 잘못하고 있다고 발표해 단체는 “중국정부가 천안함 사태에 그간 보여준 옹졸한 처신을 과감히 털어버릴 것”을 요구했다.
이와 더불어 “중국이 세계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대한민국의 안전적 발전이 필요하다”며 “대한민국에 편파적 행위는 결코 중국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엄포했다. 이날 참석한 단체는 대한민국 어버이연합, 남침 땅굴 찾는 사람들, 자유개척청년단, 한미우호증진한국지부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