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는 25일 "이번 천안함 사건에서 제일 나쁜 사람은 김정일이고, 다음은 북한을 두둔하려고 애쓴 민주당"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충남 부여군 부여읍 새시장 입구에서 열린 '선진당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민주당은 북한 어뢰 공격의 증거가 나왔는데도 처음에는 '믿을 수 없다'고 했다가 이제와서는 '북한이 책임질 일이 있다면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고 비판했다.

  • ▲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 ⓒ 연합뉴스
    ▲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 ⓒ 연합뉴스

    이 대표는 "나는 민주당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가끔 헛갈린다"고 지적한 뒤 "지금은 우리에게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민주당 못지않게 한나라당의 책임도 크다"면서 "정권을 맡고 2년 반이 지났는데 그 동안 국가 안보를 어떻게 했기에 우리 앞마당 같은 바다에서 우리 군함이 어뢰를 맞고 두 동강이 나는가"라고 비판했다.

    ◆"북 정권 두둔한 노무현정권, 북에 8조주며 비호한 민주당"

    이어 이 대표는 대전 유성구 원내동 지원유세에서도 천안함 사고와 관련 "제일 큰 죄인은 더 말할 것 없이 북한의 김정일이고, 그 다음은 지난 10년 동안 북한 정권에게 8조 8000억 원이나 주며 두둔하고 비호해 온 민주당 정권"이라고 쓴소리 했다.

    그는 "지난 정권 동안 북한 정권을 두둔하고 감싸던 노무현 정권, 그 맥아리 없는 민주당 정권은 이번 일에 대해서 원인이 밝혀지기 전에 북한의 소행일 가능성이 적다고 우기더니 밝혀진 뒤에도 그것이 진실이냐고 캐물었다"(같은날. 계룡엄사 사거리 지원유세 중)고 재차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