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63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 진출한 영화 '시'가 마켓 스크리닝 전 좌석 매진을 기록 하는 등 전 세계 바이어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 ▲ 영화 '시' 포스터 ⓒ 뉴데일리
    ▲ 영화 '시' 포스터 ⓒ 뉴데일리

    유니코리아 문예투자는 15일(현지시간)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린 '시'의 마켓 스크리닝이 이른 시각임에도 불구하고 전 좌석 매진을 기록했으며, 상영관 앞에는 '온니 포 바이어'라는 공지가 붙었다고 전했다.

    보통 마켓 스크리닝의 경우, 상영관의 전 좌석이 매진되는 일은 매우 드문 경우이기에 이번 사례를 통해 식을 줄 모르는 '시'에 대한 세계적 관심을 실감케 했다. 또한, 좌석을 구하지 못한 일부 바이어들이 극장 바닥에 앉아 영화를 관람하는 해프닝까지 일어났다고 현지에 있는 '시' 관계자가 전했다.

    영화를 관람한 바이어들의 반응도 눈길을 끌었다. 수많은 영화들이 스크리닝 일정과 세이즈 미팅으로 바쁜 스케줄을 소화해야 하는 바이어들의 특성상 영화 상영 중 밖으로 나오는 것이 당연시 되고 있으나, '시'의 경우 중간에 자리에서 일어난 바이어들이 단 한 명도 없었다.

    또한, 상영이 끝난 후 상영관 여기저기에서 "대단하다"는 탄성이 쏟아졌으며, 독일 영화사 판도라의 칼 바움 가르트너 사장은 영화 상영 직후 "'시'의 황금종려상 수상이 아주 유력하다"고 극찬했다.

    '시'의 해외 세일즈를 담당하고 있는 화인컷은 현재 영국, 독일, 이테리, 일본, 홍콩, 대만, 그리스, 베네룩스 등 다양한 국적의 바이어들이 영화 '시'에 대한 문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3일 국내 개봉한 '시'는 칸 영화제 기간 중 황금대에 속하는 19일 공식상영을 낙점 받아 수상 가능성에 대한 국내 외 언론들의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