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칸국제영화제 '시' 프레스 시사회 현장 ⓒ 뉴데일리
    ▲ 칸국제영화제 '시' 프레스 시사회 현장 ⓒ 뉴데일리

    지난 12일 전 세계의 뜨거운 스포트라이트 속에 개막한 제63회 칸 국제영화제의 영화 <시> 프레스 시사가 현지시각으로 19일 오전 8시 30분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렸다.

    이른 아침에 시작된 영화 <시>의 프레스 시사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2300석의 좌석이 꽉 차며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프레스 시사 때부터 극장의 전좌석이 다 차는 일은 칸 영화제에서도 이례적인 일이다.

    2시간여의 상영이 끝나고, 영화를 관람한 기자들은 기립박수를 멈추지 못했다. 칸 집행위원장인 티에리 프레모는 프레스 시사가 끝난 뒤 이창동 감독에게 직접 반응이 매우 좋았다며 축하를 아끼지 않았다. 영화 <시>의 현지 관계자에 의하면, 시의 프랑스 국내홍보사와 해외홍보사인 ‘Le Public Systeme Cinema’에서도 언론의 반응이 아주 좋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또한, 일반적으로 공식 상영에서 나오는 기립박수가 프레스 시사 후에도 이례적으로 오랜 시간 터져 나와, 지난 마켓 시사 이후 또 한번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 ▲ 칸국제영화제 '시' 프레스 시사회 현장(왼쪽부터 파인하우스 필름 이준동 대표, 배우 이다윗, 윤정희, 이창동 감독) ⓒ 뉴데일리
    ▲ 칸국제영화제 '시' 프레스 시사회 현장(왼쪽부터 파인하우스 필름 이준동 대표, 배우 이다윗, 윤정희, 이창동 감독) ⓒ 뉴데일리

    시사가 끝난 뒤, 영화 <시> 팀은 곧바로 포토콜에 참석했다. 검정색의 드레스와 스카프로 우아한 아름다움을 선보인 윤정희와 평소 털털한 모습을 반영하듯 이창동 감독은 청바지로 자연스러운 멋을 냈다.

    또한, 영화 속 미자의 손자로 등장하는 배우 이다윗과 파인하우스 필름의 이준동 대표가 참석한 영화 <시>의 포토콜은 수많은 외신 기자들이 둘러싼 가운데 쉴 새 없이 플래쉬 세례가 쉴 새 없이 쏟아졌다.

    이번 영화로 처음 칸을 찾은 배우 윤정희는 카메라를 향해 두 손으로 인사를 하며 내내 미소를 잃지 않았다. 칸의 포토콜이 낯설지만은 않았던 이창동 감독은 거장 감독다운 여유로운 표정과 웃음을 보였다.

    전 세계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성황리에 프레스 시사를 마친 영화 <시>의 갈라 스크리닝은 현지시각으로 같은 날 오후 7시에 시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