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배우가 백건우의 아내였어요?"

    할리우스 스타 셀마 헤이엑이 영화 '시'의 주연배우 윤정희가 백건우의 부인인 사실을 듣고 깜짝 놀란 표정을 지어보여 눈길을 끌었다.

  • ▲ 영화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의 셀마 헤이엑 ⓒ 뉴데일리
    ▲ 영화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의 셀마 헤이엑 ⓒ 뉴데일리

    24일(한국시각) 리베라 극장 테라스에서 열린 수상자 포토콜에 참석한 헤이엑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내 아내"라며 윤정희를 소개하자 "이 배우가 백건우의 아내였냐?"며 크게 벌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날 헤이엑은 제63회 칸 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영화 '시'로 각본상을 수상한 이창동 감독을 찾아 직접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헤이엑은 "각본상 수상을 축하한다"며 "영화를 너무 좋게 봤다"고 인사했고, 이에 이 감독은 "이렇게 직접 찾아와 축하해주니 고맙다"고 화답했다. 그녀는 이어 이 감독과 윤정희 등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며 '시'의 수상을 함께 즐거워했다.

    또한, 윤정희와 백건우 부부는 서로의 손을 꼭 잡은 채 시종일관 환한 미소를 지어보여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백건우는 신보 발매 기념 간담회에서 "영화 '시'가 예술적 수준이 높은 작품이라고 기사화 돼 프랑스에서도 기대가 크다"며 아내 윤정희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그동안 윤정희가 남편의 모든 공연 일정에 참여해 응원해 온 것으로 알려져 왔기에 바뀐 부부의 모습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셀마 헤이엑은 멕시코 출신의 배우로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와 '데스페라도', '프리다', '데브라 윙거를 찾아서' 등의 작품으로 유명하다. 또한, 2003년 독일 골든시네마 최고국제여배우로 선정된 바 있고 2005년에는 칸 영화제 심사위원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