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동조사단의 결론으로 천안함 사건이 북한이 배후로 지목되는 즈음에,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들의 빗발치는 안보에 대한 여론을 감안해서인지, 청와대 참모진에 안보특보와, 한시적으로 국가안보총괄회의를 신설한다고 발표하였다. 대통령 안보특보에는 이희원(전 연합사 부사령관)이고 국가안보총괄회의 의장은 이상우(전 한림대 총장)이다.
     

  • ▲ 이법철 스님 ⓒ 뉴데일리
    ▲ 이법철 스님 ⓒ 뉴데일리

    안보시스템 출범은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식 씁쓸한 인사이다. 그러나 필자는 환영하며, 이대통령이 그들과 함께 느슨해진 국가안보 역량에 대한 총체적 재점검과 강화 및 대비책 마련을 하여 국민들의 국가안보에 불안감, 의구심을 떨치고,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정부에서 확실히 보호할 수 있다는 신뢰감을 심어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
     
    5월 중순부터 한국사회는 전국의 뜻있는 애국지사들이 다투워 천안함 사건의 원흉인 북한 위정자인 김정일을 규탄하고 나설 전망이다. 인간의 탈을 쓰고, 대한민국의 돈과 쌀 등 물품을 지원받으며 어떻게 동족을 매복해서 죽이라 명령할 수 있을까? 인간의 탈을 쓰고, 어떻게 부전자전(父傳子傳)으로 60년이 넘게 동족인 대한민국 국민들을 죽여올 수 있을까.
     
    "우리 민족 끼리”라는 눈물겨운 감정적 언어로 유혹하면서 한편으로 걸핏 하면 대한민국 국민들을 살해해오는 북한정권에 대다수 국민들은 더 이상의 인내는 있을 수 없고, 복수의 칼을 들어야 한다는, 이구동성 규탄성이 충천하고 있다. 이 세상 미사여구(美辭麗句)의 무슨 말로 천안함에서 순국한 장병들의 한(恨)과 유족의 한을 위로할 수 있을까? 국민들의 분노와 한을 위로할 수 있을까?
     
    김일성, 김정일부자의 천인공노할 상습적 살해악업은 살아서는 중인환시(衆人環視)속에 참수(斬首)요, 죽어서는 부관참시(剖棺斬屍)를 해도 부족한 악업이다. 오래지 않아 한반도가 대한민국으로 통일이 올 때, 김일성부자는 남북한 국민들의 단죄를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천안함 사건을 두고 분석할 때, 지키는 사람 열명이 도적 하나를 못막는다는 고사로 자조(自嘲)만 해서는 안된다. 외부적으로는 명령을 받아 동족을 살해하고 도주한 북한군을 탓해야 한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정치적인 문제가 있다. 이대통령이 좌우를 포용하는 ‘중도주의’를 정치를 천명하니 가뜩이나 주적(主敵) 개념이 없어진 상황에서 군은 좌우의 좌의 본거지인 북한에 결사적으로 초전박살 할 군기엄정(軍紀嚴正)의 자세일 수가 없었을 것같다.
     
    천안함 사건은 예견할 수 있어야 했다. 지난 해전에서 북한군이 국군에 의해 함정이 대파되어 패주했을 때, 북한군은 북한방송을 통하여 열배, 백배로 보복전을 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뒤이어 북한군은 해안포를 무수히 쏘아대며 사거리 측정과 탄착점을 확인했다. 그 다음의 수순은 대한민국 영토를 향해 해안포를 발사하려는 음모인 것이다., 그 때 이명박정부는 심각하게 생각하고 비상조치의 군령을 발령하고 있어야 했다. 천안함 사건의 원인자를 분석해보면, 중도주의로 군기(軍紀)가 빠져 화를 당했다고 볼 수도 있다.
     
    한국사회에 왜 좌파들이 전성기를 이루는가? 좌파를 키운 소위 잃어버린 15년에서 나아가 좌우를 포용하는 이명박 대통령의 중도주의에서 좌파들은 한국사회에 완전히 뿌리를 내렸다고 볼 수 있다. 한국사회는 제왕적 권력을 가진 대통령이 어떤 생각과 운동을 펼치느냐에 따라서 일부 국민들은 부지불식(不知不識)간에 무조건 뒤따라가는 풍조가 있다. 그것을 위컴 사령관은 들쥐같은 습성이라고 혹평한 것을 독자는 기억할 것이다.
     
    예컨대 박정희 대통령이 반공을 외치고, 새마을 운동을 벌이면, 공무원 사회는 물론, 전국 방방곡곡이 반공이요, 새마을 노래이며 운동이었다. 이제 이명박대통령이 좌우를 포용하는 중도주의를 표방하니 역시 한국사회에 좌우를 포용하는 중도주의자들이 속출하는 것이다.
     
    이대통령은 국민들에게 보란듯이 좌파적 인사들을 청와대 비서실과 각료 등에 중용을 했다. 황석영같은 골수 좌파에게 직함을 주고, 대동하여 외유를 하는 특전을 보였다. 국가원수의 눈치를 보며 몸보신을 하며 부귀영화를 지향하는 일부 공무원들은 물론, 일부 판사, 일부 군인들까지 좌파를 돕는 중도주의에 빠진 것은 아닐까? 사거리, 탄착점을 계산하며 국군을 불시에 살해하려는 북한군을, 일부 국군은 중도주의로 군기가 빠져 소가 먼산 보듯 하다가 천안함이 두동강이 나고, 앞날이 구만리 같은 장병 46명이 허무하게 죽은 것은 아닐까?
     
    대통령이 좌우를 포용하는 중도주의자로 천명하니, 꼴뚜기가 뛰면 망둥이도 뛴다는 속언같이 일부 종교인들까지 “나는 좌파다”는 식의 언행을 서슴치 않는 세상이 되어 버렸다. 대통령이 포용한다고 선언했으니 좌파라고 운동한들 투옥될 일 없다는 판단에서이다. 따라서 좌파 종교인들이 상습적으로 국책사업을 망치는 것이 전매특허의 고유권한이 있는 것으로 착각, 오인하는 것같다. 중도주의를 이용하는 물만난 잡어(雜魚)같은 좌파적 종교인들이 평양의 굿장단에 춤추는 것은 웃지 못할 일이다. 평양에 가서 통전부 부장의 손끝이라도 잡아보는 것을 무상의 영광으로 삼아 자랑하는 종교인들도 있다.
     
    좌파전성기에 대한민국이 망해 김정일의 세상이 되지 않은 것은 무슨 이유일까? 그것은 첫째, 군경(軍警)을 포함한 애국지사들이 아직은 건재한 것이고, 둘째, 한미동맹의 미군들이 대한민국을 보위하기 때문이다. 월남에서 미군이 하룻밤 사이 철수하듯이, 미군이 하룻밤 사이 평택항에서 사라진다면, 중국은 북한군을 앞세워 노도처럼 닥쳐올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중국군에 고무(鼓舞)하는 김정일은, 저 ‘6,25 동난’때 수백만을 죽게 한 차원이 아닌 1천만이 넘는 살겁을 자행할 것이다. 중국군이 승인하고 재촉하면 북핵을 대한민국에 마구잡이로 폭발시킬 자가 김정일이다.
     
    신설된 안보 시스템에 큰 기대를 한다. 그러나 안보 시스템보다 더 큰 문제가 있다. 대한민국이 번영으로 일로매진하는 기본이 되는 것은 국론통일이다. 그런데 좌파들의 농간으로 국론은 백분백열(百分百裂)해진 상황이다. 우익인척 하면서 국책사업은 좌파들과 똑같이 망치려 드는 자들도 있다. 좌파보다 더 혹독한 비난공격을 퍼붓고 있기도 하다.
     
    어떻게 해야 하나? 전가보도(傳家寶刀)인 국가보안법만이 좌파들의 농간을 잠재울 수 있다. 전망컨대 이명박정부의 말년은 좌파들의 총공세로 천하대란이 일어나 임기를 채우기기 난망할 것 같다. 잡신을 내쫓는 것은 부적이 있어야 하듯이, 잡귀같은 국내 붉은 서배(鼠輩)들을 잠재우는 것은 앞서 언급한 전가보도 뿐이다. 전가보도를 뽑아보지 못하고 위기에 봉착한다는 것은 현명한 통치자가 아니다.
     
    혹자는 이명박정부는 물오리작전을 구사한다는 항설(巷說)을 주장하기도 한다. 수면위에 물오리는 둥둥 떠 있는 것 같지만, 수면 밑에서는 오리의 두발이 열심히 일하고 있는 것처럼, 이명박정부도 중도주의를 표방하지만, 수면 아래서는 좌파대처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광우병 때 돈받고 남의 아기 데리고 나온 유모차 아줌마를 2년 가까운 세월이 지난 후에 소환장을 발부하는 이명박 정부의 공권력을 어떻게 봐야 하나? 치매기가 있는 유모차 여자라면 돈먹은 사실을 까맣게 잊은 뒤의 소환장 아닌가? 이명박정부의 물오리 작전은 부지하세월(不知何歲月)이요, 백년하청(百年河淸)이요, 중국인들의 “만만디”가 탄식할 작전 아닌가?
     
    이명박 정부는 사회정화를 하겠노라는 공언을 했다. 법망을 요리저리 빠져가며 부정축재한 자들, 특히 무소유 타령을 하면서 부정축재한 자들에 대한 정화, 여성을 개값도 안되는 돈으로 창녀촌에 인신매매하는 자들 등에 대한 사회정화는, 법을 지키고 사는 대다수 국민들이 대환영할 쾌거이다. 그런데 그 공언도 물오리 작전이라면? 어느 세월에 기대할까? 변죽만 울리고, 짐을 싸야 할 이명박정부 아닌가? 사업은 쾌속인데, 희망의 정치는 왜 만만디일까? 속전속결식 통치결단을 바란다.
     
    끝으로, 필자는 지병으로 병이 깊고, 한달에 10만원의 고정급여도 없는 무능력자이다. 그런데 왜 좌파들에게 온갖 욕설을 감수하면서 대한민국을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진의를 아는가? 목적은 단 하나이다. 종교의 자유이다. 이땅에 김일성교(敎)가 들어오면 모든 종교는 멸망하기 때문이다. 좌파들은 중도주의자를 회색분자로 우익보다 더 증오하고 파멸시키려 든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제 남은 임기 선명하게 자신을 대통령으로 선택해준 자유민주주의 국민들에게 충성할 것을 맹촉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