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대강 사업으로 대체서식지를 옮긴 멸종위기종 ‘단양쑥부쟁이’가 잘 자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부는 10일 “단양쑥부쟁이가 다른 곳으로 옮겨 심으면 기존에 있던 잎이 떨어지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줄기하부에서 새잎이 돋아나 잘 자라게 된다”며 사진과 함께 개체의 모습을 공개했다.

  • ▲ 대체서식지로 옮긴 후 활착하기 위해 잎이 떨어지는 시기 ⓒ 뉴데일리
    ▲ 대체서식지로 옮긴 후 활착하기 위해 잎이 떨어지는 시기 ⓒ 뉴데일리

    일부에서 단양쑥부쟁이가 자리를 잡기위해 잎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고, “대체서식지로 옮겨진지 한 달만에 몰살당했다” “4대강사업이 멸종위기종을 사라지게 한다”는 극단적인 주장을 펴왔다.

    이에 국토부는 “활착중인 개체모습을 보고 오해한 것이며, 단양쑥부쟁이 활착율과 생존율은 2~3개월경과 후에 판단 가능하다”고 반박했다. 또한 “생물 종들의 대체서식지는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최대한 자생지와 비슷한 조건의 장소를 선정한 것”이라며 그간의 의혹을 일축했다.

  • ▲ 대체서식지로 옮긴지 2~3개월 후 활착한 모습 ⓒ 뉴데일리
    ▲ 대체서식지로 옮긴지 2~3개월 후 활착한 모습 ⓒ 뉴데일리

    국토부는 “이식 후에 활착을 도모하기 위해 비료나 거름주기를 시행할 경우 자연적응력을 떨어뜨릴 수 있어 전문가 자문을 거쳐 물주기 이외의 다른 조치는 하지 않고 있다”며 “이식한 개체가 모두 성공적으로 활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 모니터링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사 중 추가적으로 발견되는 단양쑥부쟁이는 우선적으로 인근 자생군락지(굴암·삼합지구)에 이식하되, 불가피할 경우 자생지와 동일하게 조성된 대체서식지(강천섬)로 이식할 계획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