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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68.재선) 의원이 7일 민주당 신임원내대표로 선출된 후 취임 일성으로 '주류와 비주류 벽 허물기'를 주문하고 나섰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소감발표를 통해 "소통과 지역구도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민주당은 오는 6월2일 지방선거는 물론, 총선과 대선에서도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당내 소통과 지역구도 타파를 위해 당헌 개정 작업을 정세균 대표에게 건의한다"며 "민주당의 역동적인 대권후보들이 다 지도부에 들어와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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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일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박지원 의원 ⓒ 연합뉴스
그는 이어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 경선할 게 아니라 그대로 7번까지 경선을 해 1위 하는 사람이 대표를 맡으면 비주류 목소리가 당에 반영되지 않는다는 얘기가 사라질 것"이라고 제안했다. 취임일성으로 당헌당규 개정을 요청한 것이다. 이는 비주류 목소리가 당내 의사기구에 반영되지 않는다는 의원들의 불만을 해소하고, 아울러 비주류의 당내 진입 문턱을 낮추겠다는 표현으로 읽힌다.
또 박 신임 원내대표는 "과거 우리 야당 선배들은 전광석화처럼 필요할 때 장외투쟁하고 그 열기 모아서 원내에서 강력하게 투쟁했다"면서 "국회는 가장 강력한 투쟁 장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투쟁하고 협상할 때는 협상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엔 이석현 김부겸 박병석 강봉균 박지원 의원 5명의 후보가 출마해 혼전을 보였다. 이날 1차 투표결과 박 의원이 34표로 단독 선두를 달렸으나 재적과반수(45표) 미달로 2위를 한 강봉균(17표)의원과 결선투표를 했다. 1차투표에서 김부겸 의원은 16표, 박병석 의원은 10표, 이석현 의원은 5표를 얻었다
여기에 2,3위를 한 강 의원과 김 의원(16표)이 후보단일화를 추진해오던 상황이어서 2차 결선 투표에서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는 등 막판까지 혼전양상을 벌였다.
민주당 박지원 신임 원내대표 프로필
▲전남 진도(67) ▲단국대 경영학과 ▲미주지역한인회 총연합회장 ▲14대 국회의원 ▲청와대 공보수석 ▲청와대 비서실장 ▲문화관광부 장관 ▲김대중평화센터 비서실장 ▲18대 국회의원 ▲민주당 정책위의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