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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얼짱거지’로 중국에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청궈룽(程國榮)이 지난 1일 광둥에서 패션모델로 초청을 받아 런웨이에 섰으나 3일 만에 그만뒀다고 중국 신식시보가 3일 보도했다.
그는 한 달 동안 수습과정을 마치고 정식직원이 되면 월급 3000위안(약 50만원)을 받게 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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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광둥 순더 비꾸이위안 농장의 패션모델 공연팀 팀장으로 임명됐다. 그는 검은 T셔츠에 검은 모자를 쓰고 선글라스까지 끼고서 여자 모델들과 함께 무대에서 포즈를 취했다. 첫 무대인만큼 어색한 포즈를 취하기도 했으나 관객들에게 손을 흔들어 보이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이런 그의 모습은 몇 개월 전 거리를 유랑하던 얼짱거지의 이미지를 완전 뒤엎는 것으로 많은 네티즌들은 반색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 네티즌들은 “얼짱거지가 이용당하고 있다” “갑자기 무대에 선 모습이 어울리지 않는다” 는 등의 비난을 보냈다.
그는 언론의 과도한 취재와 주변의 비난 여론에 부담을 느껴 고향인 장시성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에 대해 “첫 무대에서도 청궈룽의 얼굴에는 웃음기를 찾아볼 수 없어 조마조마했다”며 “다른 사람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부족한 그에게 수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패션모델을 하라는 게 무리였다”고 전했다.
하지만 순더 비꾸이위안 농장 담당자는 그가 여론의 비난에 밀려 귀향한 것이 아니고 모친을 뵈러 간 것이며 다시 직장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담당자는 얼짱거지의 패션쇼는 많은 인기를 끌었으며 특히 많은 홍콩, 마카오 관광객들이 그의 모습을 보러 왔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