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오세훈 서울시장은 6일 민주당 유력 서울시장 후보인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의 대결에 대해 "인품이 굉장히 훌륭한 분이지만 수사 받으랴 재판 받으랴 마음을 많이 빼앗겨 정책 고민의 시간과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 시장은 이날 BBS라디오에서 "내 4년 간의 시정 경험이 가장 강점이고, 깨끗한 도덕성과 미래비전이 (한 전 총리와) 대비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 ▲ 오세훈 서울시장 ⓒ 연합뉴스
    ▲ 오세훈 서울시장 ⓒ 연합뉴스

    오 시장은 "(한 전 총리가 검찰수사로 서울시 비전에)깊이 고민할 시간이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지 않았겠나"면서 "그렇기 때문에 거듭되는 토론, 정책 발표들을 통해서 상당한 대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선거가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1주기와 겹쳐 야당에 유리한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다'는 의문에  오 시장은 "그 분위기를 선거에 이용하려고 하면 시민께서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담담하게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자신의 임기 완수 논란과 차기 대권론에 대해선 "임기 8년을 꽉 채워서 시정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원희룡, 나경원, 김충환 등 서울시장 경선에 출마했던 의원들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