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1월 열리는 G20 정상회의 때까지 대부분의 고속도로 표지판이 교체된다.
    국토해양부는 쉽고 편리한 고속도로 길 안내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3일부터 표지판 교체 작업에 착수한다고 2일 밝혔다.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3월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가진 `고속도로 표지체계 개선을 위한 공청회'에서 나온 개선안을 토대로 최종 개선안을 마련했다.

    현행 고속도로 표지판은 직진방향 중심으로 안내하려는 내용이 많아 정작 출구 정보를 알기 어려웠고, 운전자의 가독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 ▲ 왼쪽이 기존 표지판, 오른쪽이 출구정보만 표시된 새 표지판. ⓒ 뉴데일리
    ▲ 왼쪽이 기존 표지판, 오른쪽이 출구정보만 표시된 새 표지판. ⓒ 뉴데일리

    확정된 고속도로 표지판 개선안은 직진방향 정보 중심에서 출구방향 정보 중심으로 변경하는 것을 주내용으로 하고 있다.

    우선 현행 나들목이나 분기점 2km, 1km 전방에서 출구와 함께 제공되던 직진방향 안내를 삭제하고 출구방향의 지명만을 안내해 운전자가 출구지점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 직진정보는 10km마다 설치될 이정 표지판을 통해 일괄적으로 제공된다.

  • ▲ 왼쪽이 기존 표지판, 오른쪽이 새 표지판 ⓒ 뉴데일리
    ▲ 왼쪽이 기존 표지판, 오른쪽이 새 표지판 ⓒ 뉴데일리

    또 운전자가 주행하고자 하는 차로를 신속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분기점에서 본선과 출구의 차로별 방향을 지정하고, 화살표 위 또는 지명 우측에 배치돼 있는 노선번호를 지명 좌측에 배치했다.

    위 아래로 분리돼 있는 국문과 영문을 수평 방향으로 분리해 가독성을 높이고, 글자체를 `고딕체'에서 도로표지 전용체로 개발된 `한길체'로 바꿨다.

  • ▲ 왼쪽이 기존서체, 오른쪽이 새 서체 ⓒ 뉴데일리
    ▲ 왼쪽이 기존서체, 오른쪽이 새 서체 ⓒ 뉴데일리

    국토부는 3일부터 내달 20일까지 경부고속도로 양재~오산 구간의 표지판을 교체하는 것을 시작으로, 나머지 구간에서도 G20 정상회의 전까지 단계적으로 교체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 오는 10월에 개통되는 전주~광양 고속도로를 비롯해 앞으로 신설ㆍ개통되는 모든 고속도로의 표지판도 새 기준에 맞춰 설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