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라크 티그리스강 유역 알-쿠트 지역에 사는 15살 아바스 후세인 알-힐(45cm)은 ‘세계 최단신’ 기네스 기록에 도전했다.

    지난달 세계 최단신 성인 기네스 기록 보유자(신장 74.6㎝) 허핑핑(남.21세)이  갑자기 사망한 후 더 작은 인물이 공인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일-힐의 신장은 45cm로 조만간 레바논 베이루트를 방문해 기네스북 직원들을 만나 정확한 키를 측정할 예정이다.

    알-힐이 태어났을 당시 너무 작은 몸집에 깜짝 놀란 의사들은 아기를 요술램프에 나오는 요정 '지니'(genie)로 여겼으며, 이웃 주민 중 일부는 그를 '지니'라 부르기도 한다고 전했다.

    그의 어머니는 "임신 중인 어느 날 통증을 느꼈지만, 병원 의사들은 내게 산통의 징후가 없다고 말했어요. 그러나 갑자기 침대에서 벌떡 일어난 뒤 아들을 낳았어요."라고 말했다.

    알-힐은 플레이스테이션 게임과 우유를 좋아하고, 부모의 말을 잘 듣지 않는 평범한 청소년이다. 그의 집은 8명의 가족이 빠듯하게 살고 있어, 알-힐이 기네스북 기록 보유자로 인정받아 세계적 유명 인사가 되길 내심 바라고 있다.

  • ▲ 지난달 숨진 세계 최단신 기네스 기록 보유자 '허핑핑' ⓒ 뉴데일리
    ▲ 지난달 숨진 세계 최단신 기네스 기록 보유자 '허핑핑' ⓒ 뉴데일리

    기내스 보유자 허핑핑도 생전에 각지에서 인터뷰와 TV 다큐멘터리 출연 요청이 쇄도하면서 큰 인기를 누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키 56㎝의 네팔 청년이 14살 무렵 기네스북 기록 등재를 신청했다 성인이 아니라 키가 더 자랄 수 있다는 이유로 거절된 점을 감안하면, 알-힐이 기록 보유자로 인정받을지는 미지수다.

    한편 허핑핑은 티브이 쇼에 출연하기 위해 이탈리아 로마에 머물던 중 가슴 통증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지난달 13일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