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26일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한미 양국이 철저하게 사건을 조사중이며 조사결과를 토대로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캠벨 차관보는 미국 동서센터 주관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언론인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홍콩에서 열린 `2010 홍콩 국제 미디어 콘퍼런스'에 참석한 자리에서 "우리는 비극적 사건의 원인을 철저하게 조사할 것이며 그 결과에 따라 적절하게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캠벨 차관보는 천안함 사건이 북한의 소행으로 드러날 경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하는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우리(한미 양국)는 여전히 사건을 조사중이며 아직 공식적인 결론에 도달하지 않았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과 한국이 긴밀하게 협력해 사건을 조사중이며 진전이 있을 것"이라면서 "결과가 나오면 그 결과에 따라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캠벨 차관보는 `중국측에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협조를 요청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우리는 중국측에 미국의 역할을 설명하고 중국이 앞으로 (결과가 나오면) 책임있는 역할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측은 인명 피해에 대해, 비극적인 사건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면서 "나는 중국도 이번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유심히 지켜보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캠벨 차관보는 또 "미국은 한국 국민에 대해 애도의 뜻을 표시한 바 있다"면서 "미국은 한국이 이번 사건의 원인을 공동으로 조사하도록 요청한데 감사한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