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1년 43세 젊은 나이로 사망한 비운의 여배우 나탈리 우드가 실족사가 아닌 살해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5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는 변사체로 발견된 영화배우 나탈리 우드의 죽음에 대해 다루었다. 

  • ▲ 나탈리 우드 ⓒ 자료사진
    ▲ 나탈리 우드 ⓒ 자료사진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이유없는 반항’, ‘브레인 스톰’ 등에 출연해 큰 인기를 끌었던 나탈리 우드는 애당초 지난 1981년 11월 추수감사절 주말 캘리포니아주 카탈리나 섬 부근에서 요트를 즐기다 실족하여 익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우드의 시체는 요트에서 1마일 정도 떨어진 바다에서 발견됐고 로스앤젤레스 검시청은 사고사로 수사를 종결지었다.

    그러나 나탈리우드가 타고 있던 요트의 선장은 “나탈리 우드는 실족사에 의한 익사가 아니라 누군가에 의해 밀쳐져 숨졌다”고 주장했다.

    실제 보트에는 나탈리 우드와 염문설이 나돌던 영화배우 크리스토퍼 월켄도 함께 있었다. 나탈리우드는 사고 당시 남편 와그너와 부부싸움을 해 흥분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한 용의자는 우드의 남편인 로버트 와그너.

    선장은 “당시 요트에는 우드와 남편이자 배우인 로버트 와그너, 우드의 동생 라나, 배우 크리스토퍼 월켄이 함께 타고 있었다”며 “와그너가 우드와 염문설이 난 웰켄을 초대한 것에 대해 불쾌해하며 부부싸움을 크게 벌였다”고 증언했다. 또한 선장은 우드의 죽음이 이와 관련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용의자로 지목된 와그너의 주장은 다르다. 와그너는 2년 전 출간된 자서전 ‘피스 오브 마이 하트’에서 “웰켄과 우드가 다퉜고 다툼 끝에 우드는 방으로 들어갔다. 자신과 웰켄이 배 갑판에 있는 동안 우드는 방안에서 잠자리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와그너가 우드를 찾았을 때 우드는 이미 방안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나탈리 우드와 로버트 와그너는 1957년 결혼, 1962년 이혼한 뒤 1972년 재결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