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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한국의 브란젤리나 커플'로 불리는 장동건·고소영 커플이 흑백톤의 '웨딩사진'을 전격 공개, 불과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이들의 결혼식에 대해 세간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장동건의 소속사 에이엠엔터테인먼트는 지난 주말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홍혜전 포토그래퍼가 촬영한 웨딩사진 중 일부를 언론에 공개해 눈길을 끌었는데, 이국적인 이들의 외모와 웨딩 정장·드레스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면서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다"는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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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소속사 측은 "웨딩드레스는 '오스카 드 라 렌타(Oscar de la Renta) 바이 소유(by Soyoo)'로 결정됐고 신랑의 턱시도는 '톰 포드(Tom Ford)', 결혼반지는 '쇼파드(Chopard)'로 각각 확정된 상태"라고 밝혀, 이들 커플이 화려하면서도 격조높은 의상으로 하객들을 맞을 것임을 시사했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이날 결혼식의 토탈 아트디렉팅을 플로리스트 제프 레섬이 맡게 됐다는 점이다. 이와 더불어 결혼식의 플라워 데코레이션은 신부와 개인적으로 오랜 친분이 있는 신라호텔의 이부진 전무가 결혼식을 축하하는 의미로 직접 챙길 것으로 알려졌다.
신라호텔의 한 관계자는 "워낙 중요하고 의미있는 결혼식이기 때문에 이부진 전무를 비롯, 호텔 측에서도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쓰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3일 말했다.
이 관계자는 플로리스트 제프 레섬이 결혼식 아트디렉터로 참여하게 된 배경에 대해선 "제프 레섬은 이미 작년 3월 서울신라호텔의 플라워 컨설팅을 맡기로 계약이 돼 있는 상태"라며 "1년에 한 두 차례 디렉팅을 위해 방한, 시시각각 변하는 세계적 트랜드에 맞게 전체적으로 세팅을 조율하는 업무를 맞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엔 영빈관을 새롭게 리뉴얼하면서 이를 체크하기 위해 방한할 예정인데 마침 장-고 커플의 결혼식과 맞물려 내부적으로 보다 정성스럽게 결혼식을 준비하고자 아트디렉팅을 맡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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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로리스트 제프 레섬. ⓒ 뉴데일리
2007년 할리우드 배우인 에바 롱고리아의 웨딩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던 제프 레섬은 최근 4년간 유럽 화훼협회가 선정한 '최고의 플로리스트'에 뽑힐 정도로 실력이 뛰어난 플로리스트다. 지금은 고인이 된 알렉산더 맥퀸을 비롯 필립 트리시, 지방시, 엠마뉴엘 웅가로 등과 공동 작업을 한 적이 있고 꽃 작업을 통해 달라이라마를 비롯, 카일리 미노그, 마돈나, 티나 터너, 믹 재거 등 셀러브리티들과도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프랑스 파리 포시즌 조지상크 호텔에 소속돼 있으면서 전세계 포시즌 호텔의 플라워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 서울신라호텔과 컨설팅 계약을 통해 신라호텔의 웨딩 플라워 데코 스타일을 일컫는 'The Shilla Look(더 신라 룩)'을 구현하고 있다.
최근 제프레섬은 미국 디스커버리 방송사의 한 채널인 TLC에서 'Flower Uncut with Jeff Leatham(플라워 언컷트 위드 제프 레섬)'이 방송되면서 일약 스타로 발돋움 한 뒤 사무실을 파리에서 뉴욕으로 옮기기도 했다.
제프레섬은 "한국 최고의 셀러브리티 커플 웨딩 디자인에 참여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세기의 커플에 맞게 신부의 취향대로 웨딩 디자인을 드라마틱하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제프레섬은 현재 장동건, 고소영 커플의 웨딩 데코레이션을 위해 호텔측 실무자들과 활발하게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오는 30일 방한, 1일 사전 미팅을 통해 결혼식을 위한 플라워 데코레이션을 직접 마무리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