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무로의 이슈메이커 임상수와 홍상수, 두 상수 감독의 활약이 뜨겁다.

    전도연 주연의 영화 ‘하녀’로 제63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임상수 감독과 ‘하하하’로 주목할 만한 시선을 통해 6번째 칸 행을 확정지은 홍상수 감독.

  • ▲ 임상수 감독(좌)과 홍상수 감독(우)ⓒ 연합뉴스
    ▲ 임상수 감독(좌)과 홍상수 감독(우)ⓒ 연합뉴스

    지난 22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하하하’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문소리는 두 감독의 차이에 대해 재치있는 답변으로 좌중을 웃음짓게 했다.

    그녀는 2003년 영화 ‘바람난 가족’을 통해 임상수 감독과 호흡을 맞춘 바 있으며, 내달 개봉을 앞 둔 영화 ‘하하하’를 통해 홍상수 감독과 인연을 맺었다.

    문소리는 “두분 다 너무 훌륭하고 유쾌한 감독님들 이다”라며 “예전에는 두분 다 영화에 노출장면이 많은 걸로 유명했던 것 같은데, 지금 한 분은 이불을 덮어주시고 다른 한분은 여전히 안 덮어 주시는 것 같다”라고 말해 객석의 공감을 샀다.

    영화 ‘하녀’가 전도연과 정우성의 몸매가 드러난 파격적인 베드신이 화제를 일으키고 있는 반면, 이날 공개 된 영화 ‘하하하’에서 김상경과 문소리의 베드신은 이불로 상체를 모두 가린채 포옹을 나누는 장면만이 삽입됐기 때문이다.

    또한, 문소리와 마찬가지로 두 감독과 모두 촬영을 마친 윤여정은 “비교하기 힘든데, 둘 다 너무 다르다”라고 답했다.

    이어 홍상수 감독과의 호흡에 대해 “전체 대본이 없는 작품은 처음 해봤고, 환경도 열악해서 힘들었다”며 “외로웠고, 화도 많이 냈다. 감독이 나를 제일 보기 싫어했던 것 같다”라고 폭로했다.

    반면, 지난 13일 열린 영화 ‘하녀’ 제작보고회에서 그녀는 “임상수는 뱀처럼 능글맞다”라고 표현한 바 있다.

    한편, 영화 ‘하하하’는 나이든 영화감독 지망생 문경(김상경)과 영화평론가 중식(유준상)이 각자의 통영 여행기를 풀어내는 작품으로 내달 5일 개봉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