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J CGV '대한민국 대표감독 3일 3색전'(왼쪽부터 이창동, 임상수, 홍상수 감독) ⓒ 연합뉴스
    ▲ CJ CGV '대한민국 대표감독 3일 3색전'(왼쪽부터 이창동, 임상수, 홍상수 감독) ⓒ 연합뉴스

    이창동, 임상수, 홍상수…칸이 사랑하는 세 감독의 작품이 한 자리에 모인다.

    CJ CGV는 다양성영화 브랜드 무비꼴라쥬를 통해 ‘제63회 칸 국제영화제’의 경쟁/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감독들의 주요 작품을 모은 '대한민국 대표감독 3인 3색전'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오는 20일부터 CGV 오리에서 2주간 진행되는 이번 기획전은 특히, 관객이 직접 영화를 선택하고 상영하는 새로운 개념의 프로젝트 '관객 프로그래머'에 의해 채택된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그 의미가 크다.

    극장과 관객의 적극적인 의사소통을 통해 관객 참여형 관람 문화를 형성하고자 올해 처음으로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지난 4월 한달 간 여러 심사 과정을 통해 일반 관객 중 총 20명의 객원 프로그래머들이 선정 돼 숨겨진 영화를 발굴하고 다양한 기획전을 마련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기획전의 상영작은 이창동 감독의 '초록물고기', '박하사탕', '오아시스', '밀양'을 비롯해 임상수 감독의 '처녀들의 저녁식사', '눈물', '바람난 가족', '오래 된 정원', 그리고 홍상수 감독의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생활의 발견', '극장전', 해변의 여인', '밤과 낮' 등 총 13편이다.

    CGV 다양성영화팀 김영 팀장은 “현재 칸 영화제에서 선전하고 있는 세 대표 감독들의 초창기 작품부터 최근의 대표작까지 모두 만나볼 수 있는 기회"라며 "전작을 놓쳤거나 다시 보기를 원했던 관객들에게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