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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22일 서울시장 후보를 100% 국민여론조사 경선으로 선출하기로 확정했다. 또, 이에 앞서 후보자간 TV토론을 하기로 했다.
우상호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100% 국민여론조사' 방식으로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 대변인은 "천안함 영결식과 후보자들의 TV 토론 등을 고려해 경선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여론조사 항목과 토론회 일정 등에 대해서는 각 후보자들의 대리인 미팅을 통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의 이같은 결정은 전날(21일) 중앙당 공천심사위가 서울시장 후보를 여론조사만으로 선출하기로 결정하자 비주류 측 이계안, 김성순 후보가 "한명숙 후보의 전략공천을 위한 '요식행위'"라고 반발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오는 23~24일 양일간 서울시장 후보자를 공모하고, 다음달 초 경선을 실시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같은 지도부의 결정도 반발을 낳고 있다. 이계안 후보는 이날 성명에서 "경선은 단순한 통과의례를 넘어 민주정당으로서 민주당이 지켜야 할 기본으로 경선은 경선다워야 한다"면서 여론조사 50%, 시민공천배심원제 50%를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100%국민여론조사는 자칫하면 인기투표식으로 흘러갈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또 이 후보는 경선일자를 5월 10일경으로 늦추자고 제안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우근민 전 제주지사의 공천배제로 단수후보가 됐던 고희범 전 한겨레 사장을 제주지사 후보로 의결했고, 전주시장 송하진 후보 등 기초단체장 11곳에 대한 후보자를 확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