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반기 공채시즌이 한창인 요즘, 아직 취업을 하지 못한 구직자들의 스트레스가 날로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www.incruit.com)가 구직자 347명을 대상으로 '취업스트레스'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9.6%가 '취업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답했다. 즉, 구직자 10명 중 9명이 취업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는 뜻이다.

  • ▲ 한 취업박람회에서 일자리를 찾는 구직자들 ⓒ 뉴데일리
    ▲ 한 취업박람회에서 일자리를 찾는 구직자들 ⓒ 뉴데일리

    또한, 현재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구직자의 대다수는 취업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만큼 심각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매우 심각하다’(43.4%) ▶‘다소 심각하다’(44.1%) 등 심각하다라는 응답이 87.5%에 달한 것이다.
     
    그렇다면, 이들이 취업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는 때는 구체적으로 언제일까?
     
    응답자들은 ▶‘계속되는 입사 불합격으로 스스로에 대한 좌절감이 느껴질 때’(20.3%)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경제적인 부담이 느껴질 때’(17.4%) ▶‘서류전형에서 탈락의 고비를 마셔야 할 때’(17.3%) ▶‘먼저 취업에 성공한 친구를 봤을 때’(15.4%) 등의 의견도 적지 않았다.

    또 ▶‘가족들의 압력이 느껴질 때’(13.0%) ▶‘무능력하다는 주변의 시선이 느껴질 때’(12.4%) ▶‘취업이 안돼 이성친구와 멀어질 때’(3.6%) ▶‘기타’(0.6%)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한편, 취업 스트레스로 인해 구직자들이 겪고 있는 신체적인 증상에는 (복수응답) ▶‘심리적인 불안감’(25.6%) ▶‘우울증’(17.9%) ▶‘대인기피증’(16.1%) ▶‘불면증’(13.4%) ▶‘소화불량’(11.3%) ▶‘두통’(9.7%) ▶‘탈모’(4.9%) 등이 있었다.

    또한 이러한 증세로 병원을 찾았다는 구직자도 17.4%에 달해, 취업 스트레스가 건강상 문제를 야기할 정도로 현저히 영향을 미치는 것을 실감케 했다. 
     
    취업스트레스 해소 방법으로는 ▶‘TV시청’(13.6%) ▶‘게임’(13.1%) ▶‘음악감상’(11.8%) ▶‘친구(선후배)들과의 수다’(11.8%) 등의 응답이 주류를 이뤘다.

    뒤를 이어 ▶‘음주’(11.2%) ▶‘인터넷 서핑’(10.8%) ▶‘취미활동’(10.0%) ▶‘운동’(8.9%) ▶‘여행’(3.5%) ▶‘가족과의 대화’(3.4%) ▶‘기타’(2.0%) 등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