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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를 풍미한 인기그룹 '룰라'의 리더 이상민(사진)이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징역 3년을 구형받았다.
서울고등법원 형사9부(재판장 최상열 부장판사)는 21일 "검찰이 이상민에 대한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징역 3년과 추징금 7억7360만원을 구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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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검찰은 "이상민의 금전관계와 증인들의 진술을 토대로 볼때 도박사이트 운영과 무관하다고 볼 수 없다"며 이같은 구형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상민 측 변호사는 "이상민이 도박사이트 관계자와 인적관계 및 개인적 채무관계를 맺고 있는 상태이나 사이트 운영에 개입한 적이 없고, 증인 심문에서도 이상민을 사이트 운영자로 볼만한 증거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민은 지난 2006년 불법 도박사이트 '김미김미' 운영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됐으나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항소심 선고공판은 5월 13일 같은 장소에서 오전 10시에 열린다.
한편 지난해 6월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이상민은 "이종격투기를 관전하며 음식을 먹는 퓨전레스토랑 '김미파이브(Gimme Five)'를 운영, 초창기 상당한 성공을 거두었으나 1,2대 주주가 도박 게임기를 레스토랑에 설치할 것을 권유해 사업에서 손을 뗐다"고 밝힌 바 있다.
2003년 12월부터 운영돼온 김미파이브는 2005년 5월 경기 도중 한 선수가 심근경색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 부침을 겪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