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일본 TBS사를 통해 첫방송 되는 드라마 ‘아이리스’의 일본 프로모션을 위해 지난 17일 일본을 방문한 이병헌이 한층 뜨거워진 ‘뵨사마’ 열풍을 확인했다.

    블록버스터 첩보액션 '아이리스'는 외국드라마로는 이례적으로 골든 타임인 수요일 밤 9시에 편성돼 화제를 모았다. 이는 미국 드라마 'X파일'이 지난 95년 아사히 TV에서 8시에 방영된 이후 15년만에 외국드라마가 지상파 프라임 타임에 편성된 것으로 아이리스에 거는 TBS의 기대치가 얼마나 큰 지를 짐작케 한다.

  • ▲ 이병헌의 등장에 환호성을 지르고 있는 TBS 직원들. ⓒ 뉴데일리
    ▲ 이병헌의 등장에 환호성을 지르고 있는 TBS 직원들. ⓒ 뉴데일리

    이미 일본 중년여성들의 로망스로 자리잡은 이병헌이 TBS에서 올 해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아이리스'를 통해 일본 전 세대를 아우르는 폭 넓은 인기를 얻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프로모션에서 ‘뵨사마’에 대한 뜨거운 열풍은 계속됐다. 17일 일본의 나리타 공항에 들어서자 1000여명의 팬들이 이병헌을 마중 온 가운데 이병헌이 다니는 곳에서는 항상 10여대의 택시와 함께 팬 및 파파라치가 이병헌의 차를 쫓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이병헌이 프로모션 일정으로 아침 저녁으로 숙소를 찾을때도 숙소앞에 항상 100여명 이상의 팬들이 자리를 떠나지 않고 “오늘 하루도 수고하세요”라는 인사를 건네는 등 이병헌의 일거수 일투족을 따라다니며 일본 일정 내내 이병헌과 함께했다.

    또한, 18일 진행한 ‘악코니 오마카세’라는 장수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병헌을 보기 위해 TBS 방송사에 출입하는 배우들이 이병헌의 대기실로 찾아와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특히, 김태희의 더빙을 맡은 배우 구로키 메이사는 “(이병헌을 만나니)너무 두근거리고 이렇게 떨린 것은 처음”이라며 기뻐했고 이병헌의 대기실을 찾은 일본 중견 여배우 오카모토 레이는 “너무 만나보고 싶었다. 정말 팬이다”라며 같은 방송의 출연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직접 이병헌의 대기실로 찾아와 인사를 나눴다.

    또한 20일 TBS 최고의 인기 아나운서 아즈미 신이치가 진행하는 인기 프로 ‘팟틴코 칸칸’에서는 한국문화를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로 공부하고 있다는 ‘메지로 대학’에 이병헌과 김태희가 깜짝 방문을 하는 모습을 담았다. 당시 수강중이던 대학생 100여명은 이병헌의 방문에 환호의 함성을 질렀는데 대학 재학생인 19살의 한 학생은 이병헌이 등장하자 “오빠 사랑해요! 결혼해 주세요!”라고 외치며 다가와 이병헌을 당황케 만들었다고.

  • ▲ 이병헌이 일본 언론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 뉴데일리
    ▲ 이병헌이 일본 언론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 뉴데일리

    이날 촬영 내내 대학 재학생 500여명이 인터뷰를 쫓아다니는 둥 캠퍼스를 방문한 이병헌은 여대생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이 대학의 교환학생으로 와있다는 한 유학생은 “이병헌씨는 일본에서도 인기가 굉장히 뜨겁다. 같은 한국인으로서 굉장히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이병헌의 출연으로 이미 방송 전부터 일본 방송계의 초미의 관심사가 된 아이리스는 현재 길거리마다 ‘아이리스’ 포스터가 눈에 띨 정도로 지금까지의 한류드라마 프로모션과는 비교할 수 없는 스케일을 보여주고 있다.

    한 일본 방송 관계자는 "지속적인 작품과 변화를 통해 이병헌은 일본 내에서 한류 스타가 아닌 배우로서 지속적으로 큰 입지를 굳히고 있다"면서 "이미 팬층의 다각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시점에 첩보물인 아이리스를 통해 일본 신세대 팬층도 흡수, 전세대적으로 인기를 끌 배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아이리스가 6개월간 방영예정이어서 아이리스를 통해 한류가 어떤 판도의 변화를 가져올지 일본 연예계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병헌은 17일부터 21일까지 빡빡한 스케줄의 일본 프로모션을 마치고 21일 저녁 귀국할 예정이다.

    한편 TBS에서 21일 첫방송되는 아이리스는 특집으로 편성돼 9시부터 11시까지 1, 2회가 연이어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