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극빈층은 하루 1.25달러(원화 1395원) 이하로 생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도의 한 정부 위원회는 “하루 1.25달러 이하의 돈으로 살아가는 극빈인구가 현재 4억 1천만 명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2004년에 비해 1억 명이 증가한 수치다”라고 지난 18일 밝혔다.

  • ▲ 인도 집시의 모습 ⓒ 자료사진
    ▲ 인도 집시의 모습 ⓒ 자료사진

    인도의 빈곤율도는 2004년 27.5%에서 37.2%로 높아졌다. 이에 따라 인도 집권연정인 통일진보연합(UPA) 소니아 간디 의장이 정부에 더 많은 여성과 어린이, 극빈층을 지원할 수 있도록 요청한 ‘식량안전법 개정 문제’가 주요 현안으로 떠올랐다.

    정부 관계자는 “정부가 극빈층 지원을 위해 지출을 얼마나 늘릴 것인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며 “일단 식량안전법 개정안이 의회를 통과한 후 정부에 제출돼야 지출 범위를 산출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인도의 지난해 성장률은 6~7%로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경제성장국이고, 금융위기에 따른 경제침체에서도 서서히 회복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식량가격이 17%나 인상돼 농촌 지역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는 실정이다.

    한편 한 전문가는 “하루 2달러 미만의 돈으로 살아가는 전 세계 극빈층의 3분의 1이 인도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사라하 이남 아프리카보다 더 심각하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