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함 침몰이 외부 타격, 즉 기뢰나 어뢰의 공격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북한 개입에 대한 심증이 깊어지고 있다.

  • ▲ 평택2함대로 운구되는 천안함 승조원의 시신. ⓒ 공동취재반 ⓒ 뉴데일리
    ▲ 평택2함대로 운구되는 천안함 승조원의 시신. ⓒ 공동취재반 ⓒ 뉴데일리

    이런 속에서 시민단체들은 “천안함 도발의 범인은 99.99% 북한 김정일”이라며 “국가가 응징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국민행동본부는 15일 성명을 내고 “태극기로 감싸진 천안함 장병들의 시신을 보며 국민은 한 목소리로 흐느꼈다”며 “우리는 우리의 아들, 동생, 형제의 죽음을 피눈물 흘리며 가슴에 묻었다”고 비통해 했다.
    국민행동본부는 이어 “희생을 헛되이 하지 않겠다는 말로는 답답하다”라며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한 저들을 죽음으로 몰고 간 적들을 반드시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너 “3월 26일 사건 당시 지진파와 음파가 나왔고, 절단면 일부도 공개됐다”고 지적하고 “모든 증거는 북한 정권의 어뢰도발임을 입증한다”고 강조했다.
    국민행동본부는 “국가가 해야 할 첫번째 응징은 북한의 잠수함 기지에 대한 폭격”이라며 “휴전선 대북방송과 함께 대북삐라에 물건을 실어 나르는 ‘물포(物布)작전’을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100% 증거 운운하며 어영부영 시간만 보내다간 국민 모두 북한의 인질로 전락할 판”이라며 이제는 결단을 할 시기라고 밝혔다.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는 이날 대구 시국안보강연에서 “대통령이 김정일을 응징하지 못한다면 국민이 대통령을 응징할 것”이라며 “보복할 수 없는 나라는 살찐 돼지와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 차원의 대응과는 별도로 국민도 북한을 응징할 수 있다”며 “북한은 거짓 위에 세워진 나라이기 때문에 진실이 무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각 집집마다 진실의 무기인 대북삐라를 날리자”고 주장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도 “지난 2월 5일 김정일은 사령부를 방문해 수단방법 가리지 말고 복수하자고 했고, 3월 24일에는 조선 인민군이 전쟁이 어떤 것인가 알게 해주겠다고 공갈협박했다”면서 함정 침몰이 北의 도발임을 강력 주장했다.
    그는 ‘천안함’ 침몰이 암초에 걸렸느니, 피로파괴니 하는 것은 “국군을 저주하고 北 김정일에 대해 면죄부를 주는 것”이라며 “보복타격으로 NLL을 사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