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 출석 약속 안 지켜 조사 불발""하느님 허락하는 한 한국에 머물 것"
  • ▲ 이재명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모스 탄(단현명) 미국 리버티대 교수가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20일째 진행되고 있는 잠실개표소 참정권 집회장에 등장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정상윤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모스 탄(단현명) 미국 리버티대 교수가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20일째 진행되고 있는 잠실개표소 참정권 집회장에 등장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정상윤 기자
    부정선거 의혹을 주장해온 모스 탄(한국명 단현명) 미국 리버티대 교수가 경찰 조사에 응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탄 교수는 서울경찰청이 사전에 약속한 비공개 출석 방침을 지키지 않아 출석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탄 교수는 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2-3 게이트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경찰 조사에 응할 의향이 있다"며 "원래 출석 과정에서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지만 약속이 지켜지지 않아 그런 일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앞서 탄 교수는 이날 오전 서울경찰청에 출석할 예정이었지만 출석 기일 변경을 요구하면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탄 교수 측은 "경찰이 약속한 개인 정보 보호 조치를 위반했다"며 "부득이하게 출석 기일 재협의를 요청한다"고 주장했다.

    탄 교수 측 법률대리인인 이하상 변호사는 "탄 교수의 안전 보장과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외부 노출 없이 출입하기로 경찰과 협의했다"며 "당일 차량 진입이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아 수사 일정을 재협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탄 교수는 향후 조사 일정이 다시 잡히면 경찰 조사에 응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선거의 무결성을 확인하기 위해 한국에 왔다"며 "계속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출국정지 상태인 탄 교수는 출국정지 조치가 해제되더라도 당장 미국으로 돌아가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탄 교수는 "가족이 있는 미국으로 돌아가고 싶지만 그동안 한국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려고 한다"며 "하느님이 허락하는 한 한국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탄 교수는 이달 30일까지 출국이 정지된 상태다. 경찰은 지난달 28일 한국에 입국한 탄 교수에게 출석을 요구했지만, 탄 교수가 응하지 않자 지난 1일 법무부에 출국정지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