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오후 2시 부산 시민회관에서 국민행동본부가 주최한 '天安艦 사태 관련 全國 순회 강연회'가 열렸다. 약1000명의 시민들이 대강당을 꽉 채웠다.
     
     閔丙敦 전 陸士교장(예비역 중장)은 朴正熙 전 대통령의 名言을 인용하였다.
     
     '미친 개에겐 몽둥이가 약이다."
     
     1976년 8월 북한군이 판문점에서 도끼만행을 일으키자 朴 대통령이 보복을 다짐하면서 한 말이었다.
     
     閔 장군은 "천안함 사태에 대처하는 모습을 보면 대통령은 不在中이고 국방장관은 중심을 잡지 못하는 것 같다"고 비판하였다. 그는 특히 天安艦 생존 승조원들에게 환자복을 입혀 기자들 앞에 세운 軍 지휘부를 개탄하였다.
     
     "그 모습을 보니 軍人이 아니라 유태인 수용소에서 나온 사람들 같더군요. 참담하였습니다. 기자들로부터 신문을 당하는 모양새였습니다. 기자, 유족, 국민이 요구하더라도 이런 연출을 하면 안 됩니다. 국방장관이 막았어야 했습니다. 국방장관은 막강한 권한을 가진 반면 조직을 보호할 의무가 있습니다. 알릴 것과 알리지 않아야 할 것을 구분해야 합니다. 장관은 자리에 집착하면 안 됩니다. 소신대로 건의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그만두면 됩니다."
     
     閔 장군은 陸士 졸업식 때 盧泰愚 대통령이 있는 자리에서 북방정책과 좌익준동을 비판하는 연설을 하였다가 군복을 벗었다. 閔 장군은 이날 "그렇게 轉役하니 또 살아가는 방법이 있더군요. 태어날 때부터 별을 붙이고 나오는 사람 있습니까?"라고 했다.
     
     閔 장군은 "이젠 애국시민들이 들고 일어나 國軍을 보호해주어야 한다. 대통령에게 겁을 먹지 말라고 용기를 불어넣어주어야 한다. 미친 개 김정일에겐 몽둥이가 약이다"고 거듭 강조하였다.
     
     金東吉 박사는 "이 정도 드러났으면 이젠 李 대통령이 북한을 향하여 '너희들 소행임이 틀림 없다. 억울하면 공격을 하지 않았다는 증거를 대 봐라'고 나와야 한다. 맨날 북한이 했다는 증거가 없다는 말을 하여선 안 된다"고 역설하였다.  
     
     (대구 강연회는 오는 15일 오후 2시 시민회관에서, 강사는 민병돈, 김동길, 조갑제, 김성욱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