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11일 북한과 이란을 유사시 미국의 핵공격 대상 지역에서 배제하지 않은 미국의 핵태세검토(NPR) 보고서와 관련, 북한과 이란에 대해서는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게이츠 장관은 이날 CBS의 '페이스 더 네이션' 프로그램에 출연, 북한과 이란이 미국의 핵공격 배제 대상에서 제외된 것과 관련한 질문에 "이들이 NPT 의무를 지키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렇기 때문에 이들에 대해서는 모든 게 무효"라면서 "모든 옵션이 테이블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게이츠 장관 및 이날 함께 출연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미국과 러시아 간의 새로운 전략무기감축협정 서명 및 미국의 새로운 핵정책이 핵프로그램을 추진 중인 북한과 이란을 고립시키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외교적 노력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게이츠 장관은 지난 6일 NPR 발표 뒤 가진 브리핑에서 "NPR 보고서는 북한과 이란에 매우 강력한 메시지를 갖고 있다. NPT 의무를 준수하지 않고 있는 북한, 이란과 같은 나라들은 (핵공격 배제대상에서) 제외했기 때문"이라면서 "기본적으로 이런 범주의 국가들에 대해서는 모든 옵션들이 테이블에 올려져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