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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오스트리안타임즈 캡처.
'섬유 형성 이상장애(Fibrous Dysplasia)'로 눈 사이에 거대 종양이 생긴 일명 '아바타걸(Avatar Girl)'이 최근 병원 측의 도움으로 종양제거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오스트리안타임즈의 보도로 세간에 알려진 '아바타걸'은 영화 '아바타'에 나오는 나비족을 연상케 할 정도로 심한 안면기형 장애를 갖고 있는 22살의 중국 여성 우 샤오얀(Wu Xiaoyan·사진)을 일컫는 말이다.
보도에 따르면 우 샤오얀은 얼굴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종양 때문에 코로 제대로 숨을 쉬거나 냄새를 맡지 못했고 앞도 잘 보지 못할 정도로 극심한 고통을 겪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중국 남서부 리수이 쯔헤장(Lishui Zhejang)에 있는 한 병원은 3D 영화 아바타의 창작물 중 하나로 여겨질 만큼 끔찍한 외모를 지니게 된 이 여성을 구하기 위해 최소한 세번 이상 진행해야 하는 대수술 중 첫 번째 수술을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스러운 점은 우 샤오얀의 딱한 사정을 접한 병원 측이 20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같은 대수술을 무료로 시술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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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오스트리안타임즈 캡처.
이 병원의 의사인 크리스틴 찌앙은 현지시각으로 10일 오스트리안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심한 안면변형 장애를 갖고 있는 그녀는 약물치료 과정이 대단히 고통스러움에도 불구하고 불평 한마디 하지 않는 등 매우 용감한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 결과 첫 번째 수술이 예상대로 잘 끝났다"고 말했다.
사실 우 샤오얀의 부모는 막대한 의료 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 그동안 안면기형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는 딸의 모습을 지켜봐야만 했다고. 하지만 병원 측의 도움과 각지에서 전해져온 기부금으로 인해 이번 수술이 순조롭게 잘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경없는저널리즘 사이트(journalismwithoutborders.com)'에서 활동하는 데이빗 로저스(David Rogers)는 "처음 수술에 1만3000파운드(약 2200만원)가 들고 치료를 완벽히 마치려면 2만 파운드(약 3400만원)가 추가로 소요되는데 반해 병원 측에서 자체적으로 모금한 금액은 3000파운드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로저스는 "현재 이탈리아의 한 아동단체와 함께 모금을 진행하고 있는데, 아바타걸을 알고 있는 지역 사람들이 대부분이 낮은 소득의 극빈한 삶을 살고 있지만 그녀의 방사선-화학요법 치료비를 위해 600파운드를 모으기도 했다"며 각처에서 우 샤오얀을 살리기 위한 다양한 운동을 벌이고 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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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오스트리안타임즈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