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무기 보유 여부에 대해 줄곧 침묵하고 있는 이스라엘이 사실상 여섯 번째 핵무기 보유국이라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의 군사 컨설팅 업체인 '제인스 그룹'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이 100~300개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는 영국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런던에 본부를 둔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는 중.단거리 예리코 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는 이스라엘 핵탄두 수를 200개로 추산했다.

    또 미국의 핵확산 반대 비정부기구인 '핵위협 이니셔티브'(NTI)의 추정치는 100~200개다.

    영국 제인 그룹은 아울러 이스라엘이 지난 1999~2000년 핵 탑재 하푼 미사일을 실을 수 있는 3척의 돌핀급 잠수함을 확보했으며 지뢰, 포탄 등 전술 핵무기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제인 측은 최근 브리핑에서 일부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이 대부분의 핵무기를 조립하지 않은 채 보관 중인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면서 "이는 며칠 만에 조립돼 완전한 무기로 작동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오는 12~13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핵안보 정상회의에 불참할 방침이다. (런던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