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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 룽징(龍井)시가 북한 청진과 연결하는 고속도로를 건설키로 하는 등 동해 진출을 위한 국제물류통로 개척을 추진 중이라고 장춘일보(長春日報가 9일 보도했다.
룽징시는 두만강 유역 개발 프로젝트인 '창지투(長吉圖.창춘.지린.두만강) 개방 선도구 사업' 추진을 계기로 관내 북한 접경인 산허(三合)통상구를 국제적 통상구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에 따라 산허-북한 회령-청진을 잇는 물류 통로를 확보, 동해로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룽징시는 이를 위해 산허-청진 간 고속도로를 신설하는 한편 카이산툰(開山屯)과 북한 삼봉리를 연결하는 철도 보수공사에 나서기로 하고 북한과 협의 중이다.
룽징시는 또 산허에 국제무역물류산업단지를 조성하는 한편 룽징과 회령 일대를 묶어 국제경제협력구로 개발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룽징시 관계자는 "궁극적으로 산허 통상구를 국제 여객 수송을 담당하는 국가 1급 세관으로 격상시키고 카이산툰에 국가급 철도 세관을 건설함으로써 두만강 유역의 대표적인 북.중 교역창구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훈춘(琿春)시가 지난해 북한 라진항을 동해 진출의 거점 항구로 확보한 데 이어 투먼(圖們)시가 청진항까지 이어지는 노후 철도 보수를 서두르는 등 옌볜자치주 도시들이 북한의 항구를 이용해 동해로 빠져나가는 통로 확보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