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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은 7일 천안함 침몰과 관련, 야당이 제기한 '인책론'에 대해 "아무리 선거를 앞두고 있어도 지나치다. 선거도 정권도 나라가 있어야 존재하는 만큼 정부와 군을 더 이상 모욕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최 의원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의 정치분야에서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민주당 10년 집권 동안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기억이 생생한데 까맣게 잊어버린 것처럼 행동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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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 ⓒ 연합뉴스
최 의원은 "(제1,2차 연평해전 당시)김대중 전 대통령은 명백한 전투상황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하는데 4시간35분이 걸렸고, 이번 천안함 침몰 때 이명박 대통령은 안보장관회의를 38분만 소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사고 다음 달 안보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실종자 찾는 일을 독려한 반면, 김 전 대통령은 다음날 월드컵 폐막식 참석을 위해 일본에 갔다"고 비교했다.
최 의원은 연평해전 참전 용사의 유가족들이 정부를 원망하는 내용의 자료를 제시하면서 "이런 비정상적인 상황은 정권이 바뀐 직후 정상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비판하고 책임을 따질 때가 아니고 구조하고 수습하고 규명에 대비할 때"라며 "군은 철저히 진실을 밝히고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