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장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영화 '인빅터스'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럭비팀 스프링복스의 주장 프랑소와 피나르 역을 맡아 잔잔한 감동을 심어 준 바 있는 맷 데이먼이 이라크 전쟁에 대량 살상무기는 없었다는 명제하에 만들어진 영화 '그린 존'을 통해 또 다시 국내 영화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 ▲ 영화 '본 얼티메이텀'에서 제이슨 본을 연기한 맷 데이먼 ⓒ 뉴데일리
    ▲ 영화 '본 얼티메이텀'에서 제이슨 본을 연기한 맷 데이먼 ⓒ 뉴데일리

    '본' 시리즈, '오션스' 시리즈를 비롯해 '굿 윌 헌팅', '리플리' 까지. 수 많은 영화를 통해 다양한 매력을 선보여 온 그. 국내 영화팬들에게 맷 데이먼의 출연작 중 가장 인상 깊은 작품은 과연 무엇일까?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1일까지 남녀 2,680명을 대상으로 '맷 데이먼 출연작 중 가장 인상 깊은 작품은?'이란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본' 시리즈가 그의 최고의 영화로 꼽혔다.

    이번 투표에서 '본 얼티메이텀'은 전체 응답자의 과반수가 넘는 55%의 지지를 받으며 총 1491표를 얻어 당당히 1위에 올랐다. '본 얼티메이텀'은 일명 '본' 시리즈의 하나로 2002년 '본 아이덴티티'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3편의 시리즈로 제작되었으며, 2011년 4편이 세상에 선보일 예정이다. 맷 데이먼은 이 영화에서 고도의 훈련을 받은 최고의 암살요원 제이슨 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며 액션스타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는 평가와 함께 가장 독특한 본드 시리즈를 창조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다음으로는 '굿 윌 헌팅'이 806표를 얻어 2위를 차지했다. 1997년 개봉 된 이 영화는 윌 헌팅(맷 데이먼)과 숀 맥과이어(로빈 윌리엄스) 두 남자의 만남의 통해 윌이 가진 내면의 아픔에 깊은 애정을 갖고 관찰하면서 윌에게 인생과 투쟁하기 위해 필요한 지혜를 가르치는 숀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또 그 뒤를 이어 '라이언 일병 구하기'가 120표를 얻어 3위에 올랐고, '리플리' 106표, '디파티드' 39표로 각각 4, 5위를 차지했다.

    한편 조지 클루니, 브래드 피트 등과 함께 출연해 큰 인기를 모았던 '오션스 13'은 30표로 저조한 수치를 보였고, 지난달 개봉된 '인빅터스'는 26표를 얻어 영화의 인기와는 상관없이 상대적으로 맷 데이먼의 출연분이 적은 작품의 경우 투표에서 제외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라운더스 24표, 파인딩 포레스터 15표, 굿 셰퍼드 14표, 그림 형제 6표, 시리아나 3표 순이었다. 

    투표에 참여한 회원들은 댓글을 통해 "맷형을 위해서 로그인 쯤은", "맷 데이먼이 나오는 영화는 무조건 보는데 실망한 적 없음, 모든 면에서 멋진 사람", "맷 데이먼이 출연하는 영화들은 믿음이 간다"라며 그에 대한 신뢰와 애정을 드러내는 한편 "'굿 윌 헌팅'은 맷 데이먼의 자서전이자 분신이었음", "본 시리즈는 21세기에 나온 영화 중에 최고라고 생각한다" 등 자신이 아끼는 영화에 대한 칭찬을 아낌없이 쏟아냈다.

  • ▲ '맷 데이먼 출연작 중 가장 인상 깊은 작품은?' ⓒ 네이버 캡쳐화면 
    ▲ '맷 데이먼 출연작 중 가장 인상 깊은 작품은?' ⓒ 네이버 캡쳐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