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우절(4월 1일)을 하루 앞둔 31일, 탤런트 故 최진영의 영결식이 서울 도곡동 연세대학교 강남 세브란스병원에서 진행됐다.

    오전 8시부터 열린 이날 영결식에는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가운데 진행돼 숙연함을 더했다.

    이 자리에는 최진영의 어머니 정옥숙씨를 비롯, 유가족과 지인 등 7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 ▲ 딸 최진실이 세상을 뜬 지 1년5개월만에 아들까지 떠나보낸 어머니 정옥숙씨가 최진영의 영결식장에서 걸음을 제대로 가누지 못해 부축을 받고 나오면서 목을 놓아 울부짖고 있다.  ⓒ 연합뉴스
    ▲ 딸 최진실이 세상을 뜬 지 1년5개월만에 아들까지 떠나보낸 어머니 정옥숙씨가 최진영의 영결식장에서 걸음을 제대로 가누지 못해 부축을 받고 나오면서 목을 놓아 울부짖고 있다.  ⓒ 연합뉴스

    고인의 영정은 당초 연예계 동료가 들 예정이었으나 가족 측에서 드는 게 좋겠다는 의견이 제시돼 결국 최진영의 작은 아버지가 들게 됐다.

    뒤를 이어 고인을 따라나선 정옥숙씨는 "엄마는 어떡하라고 혼자 가니"라고 절규하며 목 놓아 울부짖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날 영결식에는 생전 고인과 절친한 우정을 나눴던 이영자, 엄정화 등 '최진실 사단'을 비롯해 소속사 동료 김정민과 탤런트 조연우, 김보성, 김승현, 유지태 등 수많은 연예이들이 참석해 고인의 넋을 위로 했다. 그러나 최진실 사단의 나머지 멤버인 이소라, 최화정, 홍진경 등 3명은 얼굴을 비추지 않았다.

    오전 발인을 마친 최진영의 시신은 모교인 한양대학교에 들러 위령제를 지낸 후 이날 오전 11시 50분경 경기도 성남시 소재 성남시립승화원에 도착했다.

    고인의 관은 12시 20분 현재 15번 화장장으로 이동한 상태로, 1시간 동안 화장이 이뤄질 예정이다.

    화장된 유골은 고인의 누나 故 최진실이 잠들어 있는 경기도 양평군 갑산공원 묘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한편 네티즌들은 인터넷뉴스를 통해 최진영의 영결식 소식을 접하며 각종 댓글을 통해 안타까움을 토로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만우절처럼 최진영의 사망 소식이 거짓말이었으면 좋겠다"며 "부디 하늘나라에 가선 아무런 걱정없이 누나와 행복하게 잘 살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