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군 초계함의 침몰 원인이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북한의 기뢰에 의한 폭발 가능성'이 제기됐다.
    김태영 국방장관은 29일 국회 국방위에서 "북한은 과거 6.25 전쟁 당시 4천여기의 기뢰를 구소련으로부터 수입해 3천여기는 동해와 서해에 설치했다"며 "북한 기뢰가 흘러들어와 우리 지역에 있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또 "많은 기뢰를 제거했다고 하지만 기뢰가 물속에 있어 100% 수거는 안됐을 것"이라며 "1959년에도 (북한 기뢰가) 한 발 발견된 바 있고, 1984년에도 제거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원인으로 지목하지 않았지만 '상정할 수 있는 가능성'의 대상에는 포함시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북한의 기뢰 보유 현황은 정확하게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과거 한국전쟁 당시 구 소련으로부터 상당수 지원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구 소련은 한국전쟁이 벌어진 1950년대 초 원산항 방어를 위해 수천개의 기뢰를 북한에 제공했다는 것이다.
    일부 군사소식통에 따르면 한국전쟁 중에 유엔군의 증강을 방해하기 위해 북한 해역에 300개 이상의 기뢰를 매설해 일본 주변의 해상교통에 위협을 가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1991년 걸프전 당시 페르시아만 해상에서 발견된 기뢰가 북한제로 의심받기도 했다.
    물론 우리 군이 과거에 설치한 기뢰일 수도 있지만 김 장관은 "과거에 폭뢰를 개조해 적의 상륙을 거부하기 위한 시설을 해 놓은 게 있었는데 다 수거했다"며 이 같은 가능성을 일축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