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반도와 중국이 식민지가 된 것은 역사의 필연이었다.”

  • ▲ 에다노 행정쇄신상의 망언을 보도한 아사히신문 ⓒ 인터넷판 캡처 
    ▲ 에다노 행정쇄신상의 망언을 보도한 아사히신문 ⓒ 인터넷판 캡처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45) 일본 행정쇄신상이 27일 마쓰에시에서 행한 강연 중 “중국이나 조선반도(한반도)가 식민지로 침략을 당한 것은 역사적 필연이었다”고 말해 파문이 일고 있다. 에다노 행정쇄신상은 민주당 소속 중의원 6선 의원이다.

    아사히신문은 28일 에다노 행정쇄신상이 “정권 교체를 계기로 새로운 정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같이 발언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에다노 행정쇄신상이 새로운 정치의 예로 메이지유신을 언급하며 “일본은 메이지유신을 할 수 있었지만 중국이나 한반도는 근대화를 할 수 없었다. 일본은 식민지를 넓혀가는 쪽이 됐고 중국이나 조선반도가 식민지로서 침략을 당하는 쪽이 된 것은 역사적인 필연이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에다노 행정쇄신상은 “중국이나 한반도가 같은 환경에 있었고 메이지유신을 지켜본 조선 젊은이들이 근대화하려고 애를 썼지만 결국 실패했다”라며 “일본이 메이지유신을 할 수 없었다면 중국이나 조선반도와 마찬가지로 구미 열강의 식민지나 반식민지가 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에다노 행정쇄신상은 강연 뒤 아사히신문 기자가 발언 의도에 대해 묻자 “일본이 식민지 지배를 하는 쪽이 된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오해를 부를 수 있는 발언을 한 것을 사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