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08년 일본에서 일어난 중국산 냉동만두 중독 사건의 범인은 냉동만두 제작사인 톈양(天洋)식품의 임시직 근로자였다.

  • ▲ 2008년 중국산 냉동만두 중독 사건이 일어나자 일본의 한 수퍼마켓 직원이 문제의 만두를 수거하는 모습. ⓒ 아사히신문 캡처
    ▲ 2008년 중국산 냉동만두 중독 사건이 일어나자 일본의 한 수퍼마켓 직원이 문제의 만두를 수거하는 모습. ⓒ 아사히신문 캡처

    아사히신문은 27일 신화통신을 인용, 중국 당국이 냉동만두 제조사인 중국 허베이(河北)성 스자좡(石家莊)시 톈양(天洋)식품의 전직 임시직 근로자 뤼웨팅(呂月庭.36)을 구속하고 뤼씨가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주사기를 압수했다고 보도했다.

    뤼웨팅은 경찰 조사에서 “급료 등 처우나 동료 근로자에게 불만을 가진 끝에 만두에 독을 넣었다”고 혐의를 인정했다. 신문은 2008년 당시 뤼웨팅의 월급은 800위안(한화 12만원) 정도라고 소개했다. 뤼웨팅이 일본에 수출되는 만두에만 농약을 넣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중국식품에 대한 불신의 불씨가 된 냉동만두 중독 사건은 지난 2008년 1월 일본 지바(千葉)와 효고(兵庫)현에서 톈양식품의 냉동만두를 먹은 일본인 10명이 중독 증상을 호소하면서 시작됐다.
    일본이 중국에 사건 조사를 요구하자 중국은 “일본 내에서 유통과정에서 독극물이 들어갔을 것”이라고 거절해 두 나라의 자존심이 걸린 외교문제로 비화하기도 했다.
    하지만 2008년 6월 허베이성에서 비슷한 중독사고가 일어나자 중국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중국 외무성은 26일 범인 검거 사실을 베이징 일본 대사관에 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