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선진당은 해군 초계함 침몰사건과 관련해 어뢰공격에 의한 폭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철저한 대비를 정부와 군 당국에 주문했다.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낮다는 정부의 발표와는 달리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이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고 일부 전문가들이 북한의 어뢰나 기뢰에 의한 폭발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지상욱 대변인은 27일 논평에서 “어제 밤 해군 초계함 폭발 침몰사건으로 104명의 승조원 중 46명이 실종되는 충격적인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며 “무엇보다도 우선 실종된 승조원 구조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특히 북한의 군사적 도발 등 만일의 사태에도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 대변인은 특히 “이미 일부 전문가들로부터 어뢰 또는 기뢰에 의한 폭발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우리는 북한이 최근 ‘특단의 조처’ 등을 운운하며 금강산 내 남측 자산조사를 강행하는 등 연일 호전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점을 신중하게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 대변인은 “사태가 이렇게 엄중한데도 정부는 아직 사고원인을 규명하지 못한 채 막연하게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적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참으로 안이하고 경망한 태도가 아닐 수 없다. 마땅히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우에 그치기를 바라지만 이번 사태가 만에 하나 북한의 의도적인 군사적 도발에 의한 것이라면 우리는 그에 상응하는 강력한 군사적 대응도 불사해야 한다는 점을 정부에 촉구하고자 한다”며 “정부는 사고원인을 하루빨리 규명해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해 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