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도발적’ 발언으로 눈총을 샀던 미국의 미라이 나가수(16) 선수가 일을 냈다.

  • ▲ 미라이 나가수 ⓒ 뉴데일리
    ▲ 미라이 나가수 ⓒ 뉴데일리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고 있는 2010 세계피겨선수권 쇼트프로그램에서 김연아의 부진을 틈타 1위를 거머쥔 것. 미라이 나가수는 자신의 최고 기록인 70.40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고 68.08점을 기록한 아사다 마오(20)가 그 뒤를 이었다.

    ‘007 제임스 본드’ 음악에 맞춰 쇼트프로그램을 시작한 김연아는 첫 점프는 무난하게 성공했으나 두번째 점프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가장 고난이도의 첫 번째 트리플 러츠, 트리플 토루이 콤비네이션 성공 이후 두번째 점프인 트리플 플립에서는 착지가 불안, 롱엣지 판정을 받았다. 좀처럼 실수를 하지 않는 스핀과 스파이럴에서도 실수를 보이며 어려운 경기를 펼쳐나갔다.

    결국 시니어 진출 이래 최악의 성적인 7위로 프리스케이팅에 진출하게 됐다.

    한편 미라이 나가수는 2010US 피겨선수권대회에서 2위로 올림픽 출전권을 거머쥐자 “레이철 플랫과 내가 올림픽에 나간다. 그리고 우리는 그들을 날려버릴 것이다(It's just Rachael and me, and we're just going to blow them away)”라고 호언장담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