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브 마샬 감독이 2011년 개봉 예정인 '캐리비안의 해적' 4편에 출연할 여배우의 첫 번째 조건으로 '자연미인'을 내걸어 화제가 되고 있다.

  • ▲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 블랙펄의 저주' 스틸 컷.
    ▲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 블랙펄의 저주' 스틸 컷.

    마샬 감독은 최근 할리우드 에이전트에게 공문을 보내 "'캐리비안의 해적 4편 - 낯선 조류'에 합류할 수 있는 여배우는 키 170~172cm, 옷사이즈 44~55, 연령은 18~25세"라고 못박은 뒤 "가슴확대 성형수술을 받은 여성은 절대로 뽑지 않을 것"을 천명했다고.

    제작진에 따르면 이번 영화는 18세기를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고전 의상을 소화할 수 있어야 하고 특히 여배우의 가슴 라인이 자연적으로 아름다워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제작진은 여배우 캐스팅 시 가슴 성형 여부에 대한 테스트까지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감독 및 제작진의 까다로운 캐스팅 조건 대문에 지금껏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 전편에 출연했던 키이라 나이틀리(사진)의 출연은 무산됐다. 대신 할리우드 스타 페넬로페 크루즈가 여주인공 물망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 잭 스패오루 역의 조니 뎁은 전편에 이어 그대로 출연할 계획이다.

    나이틀리는 지난 2004년 영화 '킹 아더' 포스터에서도 실제로 '납짝한' 가슴 부위를 포토샵으로 풍만하게 연출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 ▲ 영화 '킹 아더' 포스터 중 포토샵 처리를 하기 전(좌)과 후(우)의 키이라 나이틀리 모습.  ⓒ 뉴데일리
    ▲ 영화 '킹 아더' 포스터 중 포토샵 처리를 하기 전(좌)과 후(우)의 키이라 나이틀리 모습.  ⓒ 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