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총리가 트위터(댓글나눔터)를 통해 국민의 정책제언을 받기로 했다고 NHK방송이 21일 보도했다.
    하토야마 총리는 이미 지난 1월부터 트위터에 거의 매일 그날그날의 생각을 올리고 있다.
    하토야마 총리가 트위터에 글을 올릴 때마다 수백건의 댓글이 붙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국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있다. 하토야마 총리의 글을 열람하는 '팔로어'(follower)는 35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일본 정부는 총리와 국민과의 정치적 거리를 더 좁히고, 국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트위터를 통해 국민으로부터 직접 정책제언을 받기로 했다.
    이미 영국은 트위터로 시민들로부터 정책제언을 받아 국정에 반영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영국 사례를 참고해 이르면 다음달부터 하토야마 총리가 트위터로 국민의 정책제언을 받기로 했다.
    일본 정가에서는 정치인들의 트위터 사용이 일반화하고 있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트위터를 쓰는 일본 정치가는 300여명이고, 이 가운데 현역 의원은 60여명이다.
    각료들 중에서는 하라구치 가즈히로(原口一博) 총무상이 트위터 마니아다. 그는 매일 20회 이상 트위터에 글을 올리고 있으며 최근에는 트위터에 빠져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지각했다가 의원들에게 혼쭐나기도 했다.
    트위터는 140자 이내의 단문을 쓸 수 있는 전용 사이트다. 2006년 미국에서 시작됐으며, 2008년 4월 일본에도 소개돼 현재 수백만명의 회원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