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는 18일 본회의를 열고 전체 의원 232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231표, 기권 1표로 성폭력범죄 근절대책 수립 촉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결의안은 성폭력범죄 수사체계에 대한 전반적이고 근본적인 점검을 통해 성폭력범죄 발생시 신속히 범인을 검거할 뿐 아니라 피해자의 고귀한 생명이 희생되지 않도록 효과적인 초동수사체계를 구축할 것을 정부에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결의안에는 또 △성폭력범죄 심리분석관 등 관련 전문인력 확보 △성폭력범죄자의 죄질 및 재범 위험성 등에 대한 체계적 관리 △재개발지역 및 빈집밀집지역의 성폭력범죄 특별관리구역 설정 △성폭력범죄에 대한 사회적 감시 분위기 조성 등의 내용을 포함했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결의안이 통과된 직후 “지금 우리 사회에는 성에 대한 왜곡된 인식, 잘못된 편견이 존재한다”며 “이를 바로 잡고 뿌리 뽑지 않으면 안 된다. 이를 위해 가정, 사회, 학교, 직장에서 각각 교육을 강화하고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또 “성교육이 이제는 바르게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우리사회는 이를 통해 윤리적, 도덕적으로 재무장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국회 및 기성세대들이 도덕적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