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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6월지방선거 공천을 두고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당 지도부 공천방식이나 6월지방선거 야권 선거연대 등과 관련한 반발이 구성원들에 의해 속속들이 나오면서 공천 관련 불만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인천광역시장 예비후보자(김교흥 문병호 이기문)들은 18일 성명을 내 "민주당이 송영길 최고위원을 전략 공천으로 내세우는 것은 인천의 담론에 반하는 행위"라며 "인천시민과 야4당, 시민사회단체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강력 반발했다. 이들은 또 "우리 예비후보자들은 민주대연합전선에 걸맞은 경선방식을 택할 것"이라며 "당이 경선방식을 밀어붙이기식으로 몰아간다면 우리 예비후보자들은 합심해 정면으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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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의원총회 ⓒ연합뉴스
당내 비주류 대표인사인 이종걸 의원은 경기지사 경선일정과 방식을 비판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이날 당 경선방식에 대해 "특정후보를 내천하기 위한 당 지도부의 독단적 결과"라며 지도부에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민주당이 승리하기 위해 역동적 경선이 필요하다고 수차례 주장했지만 정세균 체제는 벽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이 내놓은 '시민공천배심원제'에 대한 비판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3선 도전이 예상됐던 박광태 광주광역시장은 이날 출마포기를 선언하며 "광주시장 후보를 외지인의 힘을 빌어 공천하는 초유의 사태에 대해 공감할 수도 승복할 수도 없었다"고 토로했다.
야권 선거연대와 관련한 반발도 나왔다. 전날(17일)에도 서울 중랑구 예비후보들은 공동 성명을 내 "민주당 후보를 내지 않고 타당 후보를 공천하겠다는 방침을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력하게 항의한 바 있다. 민주당이 야권선거연대 잠정합의에서 서울과 경기 기초단체장 10곳을 다른 야당에 양보하기로 하자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플러스(+) 연대가 아닌 마이너스(-) 연대에 불과하다"는 (김영재 성동구청장 예비후보,18일)는 불만도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