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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갑 민주당 전 대표는 16일 (가칭)평화민주당 창당선언에 대해 "스님이 절이 마음에 안들면 절을 떠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이날 KBS라디오에서 "떠난 당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비판하는 것은 결례일 수 있고, 그렇게 하고 싶지도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전 대표는 "내가 '도로 열린당'이라고 한 것은 현재 민주당의 구성 요소들이 열린당 사람들이기 때문"이라며 "민주당을 지켰던 사람들과의 대립 관계에서 과거 민주당 사람들을 완전히 배제의 대상으로, 이번 지방 선거에서 올갈이 한다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그렇게 퍼져 있을 정도로 폐쇄적인 정당에서는 활로를 개척하기 어렵다고 생각해서 떠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또 "동교동계 인사들이 모두 참여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정치를 계속할 사람은 개별적으로 정치를 하고, 여건이 안 되는 사람은 그대로 남아서 자리를 지키는 것으로 정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도지부 6개를 만든 뒤 4월 8일 창당대회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 전 대표는 전날(15일) 서울 마포의 사무실에서 "현 민주당은 과거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룩하고 정권재창출에 성공했던 민주개혁세력의 본류를 배제한 채 '도로 열린우리당'이 돼버려 한국야당의 정통성을 대변할 자격이 없어졌다"고 비난한 뒤 호남을 기반으로 한 '친 김대중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