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근민 전 제주지사가 13일 예비후보 사무식 개소식을 갖고 “자신의 성희롱 판결은 ‘마녀 사냥’이자 ‘정치적 음해와 테러’라고 주장하고 ”나는 결백하다“고 주장했다.

  • ▲ 우근민 전 제주지사 ⓒ 연합뉴스
    ▲ 우근민 전 제주지사 ⓒ 연합뉴스

    우 전 지사는 이날 오후 제주시청 인근 하나은행 2층에 마련된 제주지사 예비후보 사무소 개소식에서 “지난 2002년 5.31 선거에서 제주도민은 제게 압도적으로 표를 몰아주셨다”며 “온갖 정치적 음해와 테러가 난무했고 저를 성추행범으로 몰아부쳤지만 도민은 뜨거운 지지와 성원으로 민선지사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주장했다.

    우 전 지사는 “2004년 대법원은 제게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형을 선고했다. 억울했지만 어쩔 수 없이 도지사직에서 물러났다”고 말하고 ““나는 성범죄 전력을 갖고 있지 않고, 더더욱 성추행범은 결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우 전 지사는 이어 “저를 향해 무차별로 자행되는 마녀사냥식 정치테러에 대해 안타까워하는 분들이 많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우 전 지사의 이 같은 정면돌파 발언에 민주당은 크게 곤혹스러워 하는 분위기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14일 “우 전 지사가 성희롱에 대한 사과문을 제출했고 대국민사과도 약속했다는 이유로 복당을 시켰는데 이같이 발언을 해 국민들이 민주당 지도부 주장의 신뢰성에 의문도 갖게 될까 걱정”이라고 말했다.